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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석 | 볼보 올 뉴 S60 2.5T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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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3-20 14:00:35

본문

볼보의 중핵 세단 올 뉴 S60을 시승했다. S60이라는 차명은 850의 후속 모델로 1999년부터 사용한 것이다. 차명만으로 치면 2세대 모델이지만 역사는 더 길다. 새로운 디자인 컨셉과 신개발 파워트레인의 조합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볼보의 주행성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 포인트다. 경영권의 이전으로 새로운 시험대에 오른 볼보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2.5리터 저압터보 엔진을 탑재한 볼보 S60 T5의 시승 느낌을 적는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볼보의 글로벌 판매대수는 2007년 45만 8,323대가 피크였다. 2008년에는 금융위기의 여파로 37만 4,297대로 하락했다. 2009년에는 더 떨어졌다가 2010년에는 11.2% 증가한 37만 3,525대로 2008년 수준을 회복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새 엔진의 이어 모델을 빠르게 출시한 게 판매 상승의 한 요인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자동차회사들이 취하는 자세는 ‘당장에 시장에서 팔리는’ 모델에 대해 집중한다는 것이다. 시장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지만 그것은 그레이드 구분과 파워트레인의 차별화로 해결한다. 오늘 시승하는 S60만 봐도 알 수 있다. 스타일링 디자인도 그렇지만 타는 순간 ‘와우’ 하는 감탄사가 나온다. BMW 3시리즈와 아우디 A4 등과 충분히 경쟁이 가능한 하체 특성 때문이다.

작년 볼보는 중국에서의 실적 상승이 두드러졌다. 중국 판매는 36.2%가 상승해 본고장인 노르딕 지역의 29%를 웃돌았다. 러시아의 판매도 54.5%가 상승했다. 반면 주력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는 7,474대가 감소했다. 지리는 이번에 인수를 통해 중국에서 볼보의 생산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 중국시장에서의 볼보 판매를 15만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내놓는 등 대폭적인 확대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때문에 이런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상승세를 주도하는 것은 당분간은 브릭스시장이겠지만 새로운 경영진의 전략으로 지금과는 다른 판매대수를 보이는 메이커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예측은 BMW와 대적할 새로운 소형차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등을 근거로 하고 있다. 알려진 바로는 볼보는 현재 두 가지 새로운 세그먼트의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하나는 BMW 1시리즈 클래스의 컴팩트 세단이며 또 하나는 역시 BMW X1과 경쟁할 수 있는 SUV이다.

볼보 성장의 관건은 경영권을 인수한 중국의 지리자동차와 볼보자동차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처럼 타타자동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낼 것인지 아니면 말도 안되는 ‘먹튀 논란’만 불러 일으킨 쌍용의 전철을 밟을 것인지에 달려졌다는 얘기이다. 흔히 하는 말로 ‘윈 윈’전략이 필요하다. 표현하기는 쉽지만 다임러와 크라이슬러의 예에서 봤듯이 문화적인 갭을 메꾸는 것이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포드는 1999년 볼보를 60억 달러에 인수해 10여년간 경영하다가 18억달러에 매각해 큰 손해를 보앗다. 타타가 재규어 랜드로버를 인수한 가격 23억 달러보다 낮다. 판매대수로 본다면 현 시점에서의 볼보의 가치는 많이 떨어져 있다. 지리가 어떤 마인드로 경영하느냐에 따라서 볼보의 볼륨은 크게 증가할 것이고 가치에 대한 재평가도 이루어질 것이다.

볼보는 지리에게 매각되었지만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기타 부품 등을 포드와 공유하고 엔지니어링 서포트도 유지된다. 지적재산권은 포드의 승인에 따라 3자에게 라이센스를 허용하게 된다. 지리자동차도 포드와 동일하게 볼보를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지리는 볼보를 인수해도 생산을 비롯한 사업부는 이전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항간에는 볼보가 중국으로 경영권이 바뀔 경우 품질 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지만 현재 합의된 바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볼보는 이전처럼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안전 등의 기술은 3자의 합의하에 지리가 이용할 수 있다. 지리가 볼보 인수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친환경 기술의 도입이 가장 큰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상륙한 S60은 90년대 볼보의 히트 모델이었고 당시로서는 볼보 유일의 앞바퀴 굴림방식 모델이었던 850 세단의 후속 모델로 1999년에 등장한 모델이다.

Exterior

볼보의 수석 디자이너는 피터 호버리(Peter Horbury)다. 그는 1979년 볼보차와 관련을 맺어 자동차 디자이너의 길을 걸었다. 첫 작품은 480 인테리어. 1991년에 치프 디자이너로 정식으로 볼보에 입사했다. 2002년부터는 포드 그룹 내 PAG에서 볼보와 재규어, 아스톤 마틴 등의 디자인을 담당했다. 2004년부터는 포드의 디자인 부문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2009년부터 다시 볼보의 치프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벤츠에서 이적했e다가 떠난 스티브 마틴 이후 볼보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S60은 완전히 그의 색깔로 바뀌지는 않았다.

모터쇼장에서 만난 그는 디자인 철학에 대해서도 철학적 수사보다는 간결하게 답했다. 그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에 대해 심플(Simple), 클린(Clean), 퓨어(Pure) 라는 단어로 설명했다. 복잡한 장식보다는 아름다운 재질을 사용하는데 포인트를 둔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유행에 좌우되지 않는 디자인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물론 모든 디자이너들이 그렇듯이 그가 자라고 태어난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기능성을 중시하는 스웨덴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이미 소개됐듯이 스칸디나비안 가구 디자인의 영향도 받고 있다. 그런 배경을 바탕으로 감성에 호소하는 디자인을 하고자 한다. 그래서 측면 도어 패널 등에 캐릭터 라인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간결한 멋을 추구한다. 그런 가구 디자인의 특징은 인테리어의 플로팅 센터 페시아와 시트 등에도 표현되고 있다.

프론트 엔드에서는 아이언 맨을 포인트로 XC60 부터 적용해 온 디자인 언어가 사용되고 있다. 각진 형상이 아닌 라운드화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등의 인상이 지금까지의 볼보 세단과는 전혀 다른 그래픽이다. 특히 각진 모습의 90년대 볼보를 생각하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변화다. 헤드램프는 LED 램프와 함께 그 자체로 엑센트가 되고 있다. 범퍼 아래쪽의 에어 인테이크와 좌우 벤트를 크롬으로 감싸 스포티한 감각을 살리고 있다. 레볼루션(Revolution)인 것이다.

측면에서는 수수한 캐릭터 라인을 제외하고는 간결하게 처리되어 있다. 남은 면을 체우기 위한 조급증이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이다. 루프라인을 중심으로 한 실루엣은 쿠페 라이크한 특성을 보인다. 트렁크 리드까지 이어지는 선이 수려하다. 간결한 라인의 면의 조합으로 스칸디나비안 가구풍의 조형미를 완성하고 있다는 말이 이해가 간다. 뚜렷한 숄더 라인이 억제된 것이 가장 큰 차이이다. 여기에 스타일링 패키지로 전후방 스키드 플레이트, 듀얼 머플러 팁 및 스포츠 페달이 적용되거 있다. 사이드 스커프 플레이트도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뒤쪽에서는 리어 컴비내이션 램프의 각이 약간 변경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볼보의 아이콘으로 존재하고 있다. 트렁크 리드 아래에 VOLVO라는 브랜드명으로 엠블렘 역할을 하는 것도 여전하다. 오늘날 많은 세단들이 그렇듯이 엉덩이가 높다.

차체 크기는 전장×전폭×전고가 4,630×1,845×1,480mm, 휠 베이스 2,775mm. 선대 모델의 4,575×1,805×1,430mm 2,715mm에 비해 휠 베이스가 60mm 길어지고 전폭과 전고도 한 치수 커졌다. 최근 동급 경쟁 모델 중에서 가장 큰 아우디 A4가 4,717×1,826×1,406mm, 2,811mm이므로 비교가 될 것이다. 트레드가 1,580/1,575mm로 S80과 같은 수치인 것이 눈길을 끈다.

Interior

인테리어는 예의 스칸디나비안 가구풍 디자인의 분위기가 주제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오는 것은 플로팅(초박형) 센터 페시아. 스칸디나비안 가구의 디자인을 가장 확실히 보여 주는 부분이다. 의자 모양인 것은 같지만 방향이 운전석으로 향해있다. 우드 트림 패널을 사용해 가구의 이미지를 더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현행 S40의 데뷔 때 처음 적용한 플로팅 센터 페시아는 뒤쪽으로 수납공간을 만든 것으로 많은 주목을 끌었었다.

S80과 마찬가지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아름다움’. 첨단 기능을 모두 채용하면서도 운전자가 운전하는데 굳이 없어도 되는 요소들을 눈앞에 보이지 않게 했다. 물론 그것은 운전자에게 긴장과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한 것이다. 다양한 버튼들을 사용해 장비가 많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하는 최근의 흐름에 비하면 그들만의 고집은 여전히 돋 보인다.

센터페시아는 대시보드의 라인과 함께 볼보의 패밀리 룩을 표현하고 있다. 무엇보다 팝업 형식이 아닌 맨 위의 내비게이션 모니터가 신세대 볼보임을 주장하고 있다. 에어벤트가 모니터 오른쪽에 하나, 아래쪽에 하나 설계된 것이 눈길을 끈다. 이런 배치는 다른 어느 브랜드에서도 없었던 것이다. 그 아래 센터 페시아가 TV 리모콘을 형상화한 것은 같은데 버튼 패널의 그래픽이 달라져 있다. 완전히 펼쳐 놓은 S80과 T자형으로 된 다른 모델의 타협으로 보인다.

전 모델에 통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인`센서스 시스템 (Sensus System)`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운전자가 간편한 조작으로 CD/DVD, FM/AM, iPod/iPhone, USB 등 모든 미디어를 통합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다. 이는 TPEG 기능이 포함된 내비게이션 및 후방카메라까지 적용이 되어 운전자로 하여금 완벽한 교통상황 제어를 가능케 한다.

H자가 아닌 T자형의 틸팅 & 텔레스코픽 기능이 채용된 4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기본 컨셉은 S80을 것을 유용하고 있다. 1.6리터 사양에는 메탈 트림이 없다. 패드 위의 버튼이 S80 것과 같다. 휠 림 안쪽에 굴곡을 준 것은 스포티한 감각을 위한 것. 그 안으로 보이는 계기판은 S80과 똑 같다. 노브 부분이 긴 실렉터 레버와 패널의 디자인도 S80과 같다.

시트는 5인승. 운전석은 8웨이 전동조절식. 시승차의 다갈색 천연 가죽시트는 질감도 좋고 컬러 그 자체가 고급감을 풍기고 있다. 착좌감은 약간은 하드한 듯한 감촉으로 독일차와 비슷하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브랜드답게 헤드레스트에 후방추돌시 머리의 충격을 최소화해주는 WHIPS (Whiplash Protection System)가 적용되어 있다.

리어 시트는 60 : 40 분할 폴딩식. 트렁크 쪽의 레버를 당기고 다시 승객석으로 가 젖히는 방식으로 약간 번거롭다. 머리공간과 무릎 공간은 보통 수준. 쿠페 형상의 루프라인을 생각하면 좁지는 않다. 앞뒤 공히 도어 패널 부분에 있는 ㄷ자형 크롬도금 트림이 엑센트로 작용하고 있다. 뒷좌석에 탑승자가 없을 경우에는 앞쪽의 버튼으로 헤드레스트를 젖혀 룸 미러를 통한 뒤쪽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넓은 편은 아니다. 플로어의 커버를 하나 들어 올리면 공간을 구분할 수 있다. 물건이 굴러 다니지 않게 하기 위한 장비다. 그 아래에는 타이어 펑크 수리장비만 있다. 이 부분도 갈수록 간결해지는 분위기다.

Powertrain & Impression

뉴 S60에는 1.6리터 직렬 4기통 직분터보(180ps/240Nm(24.5kgm))와 2.0리터 직렬 4기통 터보, 2.5리터 직렬 5기통 저압터보,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차저(304ps/440Nm(44.9kgm)), 2.4리터 직렬 5기통 트윈터보 디젤 등 다섯 가지 엔진이 탑재된다. 이 중 국내에 상륙한 것은 2.4 디젤과 2.5리터 가솔린 사양 두 가지.

시승차는 2,521cc 직렬5기통 DOHC 저압터보로 최고 출력 254마력/5,500rpm, 최대토크 36.7kg•m/1800-4000rpm를 발휘한다. T5 엔진은 저압터보의 특성상 중저속에서도 높은 토크의 힘을 발휘, 도심 주행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볼보의 전문가들은 변속 타이밍을 높이고, 연비 또한 10% 가량 향상시켜 전체적인 성능을 높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트랜스미션은 토크 컨버터 방식 기어트로닉 6단 AT. 수동모드가 있지만 패들 시프트는 없다. 실렉터 레버로 조작하도록 되어 있다.

구동방식은 국내 시판 모델은 FF뿐이지만 S60 T6등에는 AWD도 있다. 전자제어 방식인 할덱스(Haldex) 타입으로 인스턴트 트랙션(Instant Traction™)과 결합해 전자관리시스템이 도로상황을 관찰하여, 1/500초의 속도로 휠의 출력을 분배하는 시스템이다. 평상시 구동력은 95%가 앞바퀴에 전달된다. 노면의 조건 변화에 따라 구동력은 뒷바퀴로 50%까지 전달된다.

우선은 기어비 점검 순서. 100km/h에서의 엔진회전은 1,500rpm. 배기량이 더 큰 3.0리터 사양의 1,800rpm보다 낮다. 다운사이징의 진행이 활발함을 보여 주는 내용이다. 레드존은 7,200rpm부터.
정지상태에서 풀 가속을 하면 6,600rpm에서 시프트 업이 이루어진다. 55km/h에서 2단, 100km/h에서 3단, 155km/h에서 4단으로 변속이 진행된다. 시프트 패턴이 바쁘지 않다. 발진시부터 예의 ‘폭력적’ 인 볼보의 특성이 살아난다. 매끄러운 회전상승과 함께 속도계의 바늘을 숨가쁘게 밀어 올린다. 엔진 가속음이 자극적이다. 두텁지는 않지만 8기통 엔진음과 비슷한 음을 낸다.

다시 오른 발에 힘을 주면 4단으로 시프트 업되면서 플랫했던 느낌과는 달리 초고속역에서는 더 강해진다. 바늘을 밀어 올리는 정도가 더 빨라진다. 중간에 약간 호흡을 가다듬었던 것과는 달리 첫 번째 벽을 비교적 가볍게 돌파한다. 그때 엔진회전은 6,000rpm. 다른 브랜드들도 그렇지만 배다운사이징의 효과로 더 이상의 배기량은 필요가 없을 듯하다. S80 T6도 그랬듯이 전체적으로는 폭력성보다는 매끄러운쪽이 강하지만 하체 때문인지 강하게 다가온다.

서스펜션은 앞 맥퍼슨 스트럿, 뒤 멀티 링크. 댐핑 스트로크는 짧다. 그동안의 볼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얘기이다. S60 섀시의 포인트는 전자식 섀시 제어 시스템 Four-C(Continuously Controlled Chassis Concept). 운전자의 주행 스타일에 따라 성능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된 장치로 서스펜션 조절을 통해 컴포트(Comport), 스포츠(Sport), 어드밴스드(Advanced) 등 세 종류의 주행모드가 있다. S60 T5 프리미엄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된다. DSTC Sport Mode가 추가되어 뒷바퀴의 미끄러짐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눈길을 끈다.

하체의 변화는 놀라운 수준이다. 하드한 느낌도 그렇지만 와인딩에서의 라인 추종성이 BMW를 상당히 의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티어링 휠을 중심으로 한 약 오버의 기미를 보이는 핸들링 특성과 어울려 코너의 탈출 속도가 아주 빠르다. 앞바퀴 굴림방식이면서 뒷바퀴 굴림방식의 성격을 살리고 있다. 현행 아우디 A4도 그런 특성을 보였었다. 전자제어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것이지만 결국은 수많은 실차 테스트를 통한 피드백이 없으면 안되는 내용이다.

무엇보다 스티어링의 직접적인 응답성으로 인해 과거의 볼보와는 분명히 다른 거동을 보여 준다. 흔히 하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다면 브랜드를 알 수 없을 것 같기도 하다.

볼보 최초로 적용된 CTC(Corner Traction Control)도 그런 운동특성에 기여하고 있다. CTC는 앞바퀴간의 토크 균형을 통해 부드러운 코너링을 돕는 시스템이다. 전륜구동 차량은 코너링 시 언더 스티어 현상이 일어나는데, CTC는 차량 안쪽 휠에 제동이 걸리는 동시에 바깥쪽 휠에 더 많은 동력을 전달해 탄탄하고 민첩한 코너링을 실현했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답게 관련장비가 만재되어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보행자 추돌 방지 시스템(pedestrian detection with full auto brake)이 우선 주목을 끈다. 차량 전방에 보행자가 근접하여 사고가 예측되면 운전자에게 1차 경고를 하며 제동 준비를 하고, 적절한 시간 내 운전자가 반응하지 못하면 풀 브레이킹으로 차량을 자동 정지시킨다. 주간 35km/h 이내의 저속 주행 중 작동하며, 신장 80Cm 이상의 사람이면 인식이 가능하다.

또한 XC60에서 최초로 선보였던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를 비롯해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 Adaptive Cruise Control)도 채용되어 있다. 세팅을 하면 브레이크를 밟았더라도 다시 원 상태를 유지 해준다. 고속도로에서 주로 사용하는 기능인만큼 매번 세팅을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것이 좋다.

주행 속도 30km/h 이하에서 앞 차량을 따라가며 일정한 속도와 거리를 유지해 주는 큐 어시스트 기능(queue assist function)도 볼보만의 자랑이다. 정지신호로 인해 앞차가 완전히 정차할 경우 차량을 자동으로 정지시켜 주며, 정지 후 3초 이내에 출발할 경우 재설정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다.

그 외에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액티브 벤딩 라이트(Active Bending Light), 접지력 제어 시스템(DSTC: Dynamic Stability and Traction Control), 경추보호시스템 (WHIPS: Whiplash Protection System), 측면보호시스템 (SIPS: Side impact Protection system) 등 볼보의 안전장비는 여전히 자랑거리이다.

S60는 스타일링 디자인과 하체의 성격에서 기존 볼보의 모델들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도 성능면에서 독일차쪽으로의 성격 변화를 추구한 면이 없지 않았다. 이번에는 아예 대놓고 비교해도 될 정도로 운동성능이 달라졌다.

주요제원 볼보 뉴 S60 T5

크기
전장×전폭×전고 : 4,630×1,845×1,480mm,
휠 베이스 2,775mm
트레드 앞/뒤 : 1,580/1,575mm
차량중량 : ---kg
공기저항계수 : ---
구동방식 : FF

엔진
형식 : 2,521cc 직렬5기통 DOHC 저압터보
최고 출력 : 254마력/5,500rpm
최대토크 : 36.7kg•m/1800-4000rpm
보어×스트로크 : ---mm
압축비 : ----

트랜스미션
형식 : 6단 AT
기어비 : ---
최종감속비 : ---

섀시
서스펜션 앞/뒤 :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앞/뒤 : 디스크
스티어링 : 랙&피니언
타이어 앞/뒤 : ---

성능
0-100km/h : ---초
최고속도 : ----km/h
연료탱크 용량 : 67리터
트렁크용량 : ---리터
연비: 10.2km/리터
이산화탄소 배출량 : ---g/km

시판 가격
D5 : 5,120만원(VAT포함),
T5 : 4,990만원(VAT포함)
T5 프리미엄 : 5,790만원(VAT포함)

<작성 일자 : 2011년 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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