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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웅 | 포르쉐 911 카레라 GTS 카브리올레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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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5-17 23: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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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카레라 GTS 카브리올레를 시승했다. 2010년 파리 오토살롱을 통해 처음 대중에게 공개된 911 카레라 GTS는 여전히 변함없는 포르쉐의 디자인 큐를 답습하면서도 카레라 라인업 가운데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로 무장한 모델이다. 카레라 S보다 강력한 퍼포먼스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GT3보다는 유순하다. 911의 다양한 가지치기 모델 가운데 하나인 카레라 GTS 카브리올레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기 위한 새로운 모델이다. 새하얀 카레라 GTS를 앞에 두고 흥분을 감추기란 쉽지 않다. 거기다 날씨도 화창해 카브리올레 모델인 것이 더욱 반갑다.

글,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Twitter / @Global_AutoNews

앞서 말했듯이 카레라 GTS는 카레라 4와 같은 와이드한 바디를 보이고 있다. 44mm가 넓어진 전폭은 볼륨감 있는 뒷모습에 위용까지 더한다. 화이트 색상의 차량 색상과 대조적인 블랙 하이그로시 휠은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팬더 밑에 가득하게 위치하고 있다. 휠사이로 보이는 노란색의 캘리퍼가 눈에 띈다. 브레이크 가격만 천만원에 육박하는 포르쉐의 브레이킹 시스템은 결점을 찾기 어려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성능을 운전자에게 선사한다. 시승중 몇 차례나, 그것도 연속으로 풀브레이킹을 했었지만 페이드(브레이킹이 밀리는 현상)를 경험하긴 어려웠다. 절대적으로 높은 브레이크의 한계치는 그 가격만큼의 가치를 보여준다. 타이어는 앞 235/35ZR19、뒤 305/30ZR199 로 값비싼 센터 록 방식으로 휠과 함께 장착되어 있다.

도어부분과 리어 리드 타입에 새겨진 모델 타입 엠블럼은 물론, 모든 카레라 사륜구동 모델에 들어가는 테일라이트 사이의 스트라이프 반사판이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리어에는 카레라 GTS 로고와 함께 (아쉽게도 시승차에는 사정상 빠진) 스포츠 배기 시스템이 더해진 듀얼 머플러가 자리잡고 있다. 블랙색상의 나노코팅과 함께 좌우 머플러 사이를 블랙색상으로 마무리 했다. 버튼 하나로 오르고 내리는 리어 스포일러는 고속영역에서의 접지력 향상을 위한 부분이지만 내심 뒷차에게 뽐내고 싶은 요소. 후사경으로 보이는 뒷차 운전자의 신기해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면 신호에 멈춰설때마다 버튼으로 손이 간다.

리어 후드를 열면 빈틈없이 빼곡한 엔진룸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카레라 GTS의 엔진은 3,800cc 수평대향 6기통 복서 DOHC로 카레라 S모델에 장착된 엔진과 동일하다. 하지만, 흡배기 계통의 튜닝을 통해 최대출력 408마력, 최대토크는 42.8kg.m을 자랑한다. 카레라 S보다 200RPM 낮은 영역에서 최대토크가 발생한다. 6개의 실린더마다 각각 장착된 플립스위치와 새롭게 설계된 인테이크 메니폴트로 카레라 S에 장착된 엔진보다 더욱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카레라 S의 엔진 출력은 385마력, 카레라 GT3의 엔진출력은 435마력. 이 사이에 위치한 카레라 GTS의 출력은 라인업에서의 위치와도 동일하다.

실내로 눈을 돌리면 외형의 화이트 색상이 실내에도 부분부분 적용된 투톤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승차의 경우 이러한 색상 조합인 경우이고 실제 차량 구매시에는 다양한 실내 색상 조합을 통해 나만의 디자인을 구성할 수 있다. 카레라 GTS에 표준으로 장착되는 시프트패들은 오른쪽이 시프트업, 왼쪽이 시프트 다운으로 조작된다. 카이엔에 적용된 밀고 당기는 방식보다 명확한 조작 방식이 맘에 든다. 섬세한 스티치가 적용된 3스포크 방식의 스티어링휠 왼편에는 여전히 키를 꽂아 시동을 거는 포르쉐 만의 독특함이 눈에 띈다. 이 가격대의 차량 가운데 이러한 이그니션 방식을 고수하는 차량이 있던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센터페시아 하단에는 앞서 말한 리어스포일러 작동버튼과 함께 스포츠 모드, 스포츠 플러스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이 위치해 있다. 버튼을 눌러 각 모드를 작동시키면 스티어링 휠의 왼쪽 스포크에 표시가 된다. 왼쪽 스포크에 표시되는 한가지 모드가 또 있는데 바로 론치 컨트롤 모드. 정차된 상태에서 스포츠 플러스 모드를 선택한후 변속기를 매뉴얼로 하고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로 엑셀패달을 깊숙히 밟으면 강한 엔진음과 함께 RPM게이지가 상승하며 론치 컨트롤이 작동된다. 4500rpm으로 고정된 상태로 브레이크에서 발을 때면 42.8kg.m의 토크가 어느 정도의 힘인지 온 몸으로 실감할 수 있다.

알칸테라 가죽으로 장식된 센터페시아 맞은 편에는 2+2구조의 시트가 위치해 있다. 풀 버킷 타입의 시트는 역시나 탄탄하게 온 몸을 잡아준다. 따로 시승이 운영되고 있던 GTS 쿠페의 경우엔 카본시트와 레드 색상의 조화로 더욱 화려했다는 후문이다. 뒷좌석은 짐을 놓는 용도로만 가능하고 사람이 탑승하기엔 무리가 있다. 또한, 지붕을 열고 뒤에서 들이치는 바람을 막기 위한 가림막을 설치할 때에는 뒤쪽시트를 접어야 설치가 가능하다.

탁트인 도로에서 카레라 GTS의 성능을 느껴보기에 앞서 루프를 열었다. 50km/h미만의 속도에서도 오픈되는 루프는 소프트탑인만큼 10초 내외의 빠른 작동시간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플러스모드를 작동하고 배기음을 변경했다. 앞서 설명한 론치 컨트롤을 통해 출발했다. 양쪽 귀를 강타하는 강한 엔진음이 속도감을 느끼기에 앞서 파고든다. 혹자들은 특유의 박서 엔진음이라고들 표현하지만 이것은 포르쉐의 음색이다. 복서엔진을 장착하는 스바루의 차량들에서는 절대 들을 수 없는 포르쉐만의 엔진음이다. 클러치를 밟으며 정확하게 변속해가는 수동변속기의 즐거움이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PDK의 빈틈없는 변속감에 몸을 맞기 자니 수동변속기의 불편함이 꺼려지기도 한다.

카레라 GTS의 3.8 리터 수평 대향 엔진은 흡기 공기 흐름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테이크 매니폴더를 새롭게 설계했다. 카레라 S 엔진의 스로틀 밸브만으로 흡기 공기량을 제어했지만 GTS는 각각의 6개 실린더 마다 플립 스위치로 제어하는 가변 흡기 시스템을 사용해 최적의 출력과 토크를 만들었다. 그 결과 카레라 S 보다 엔진회전수가 200rpm 이상 올라간 4,200rpm에서 최대토크 42.8kg•m을 내고 최고출력은 408마력에 이른다. 하지만, 포르쉐 인텔리전트 퍼포먼스 덕분에 새로운 911 GTS는 카레라 4S 버전과 비교해 연비 차이가 거의 없다. 유럽기준 (NEDC)으로 쿠페의 연비는 100 킬로미터 당 11리터 (9.1km/L), 카브리올레 모델은 11.2 리터 (8.9km/L)다.

주춤거리던 시내를 벗어나 탁트인 도로 앞에서 스포츠플러스 모드와 스포츠 시스템을 작동시키고플스로틀로 가속을 시도했다. 빠르다. 다른 차량이라면 50km/h정도 표시할 위치에 포르쉐 카레라 GTS는 100km/h가 적혀있다. 순식간에 속도계의 바늘이 100km/h를 지나 반원을 그린다. 멈출까 말까를 고민하는 찰나에도 속도는 오르고 있다. 제로백 4.2초라는 성능을 온 몸으로 느낀다. 루프를 열어놓은 탓에 바람소리와 강렬한 엔진음이 실내로 파고든다. 루프를 닫았을 때는 비교적 작았던 고 RPM에서의 금속성 엔진음이 이젠 그대로 귓 속으로 파고든다. 소리에 조금 민감한 편인지라 귀가 찌릿할 정도이다. 이러한 배기음에는 분명 호불호가 갈릴 것 이다.

단점을 찾기 어려운 엔진반응과 서스펜션, PDK의 조합은 너무도 쉽게 고성능의 머신을 컨트롤 할 수 있는 힘을 운전자에게 선사한다. 누구라도 포르쉐의 드라이빙 감각을 느낄 수 있지만 그래도 911 터보가 부담스럽고 4S모델이 조금 아쉽다면 선택은 GTS다. 다른 메이커로는 눈도 못돌리게 할 포르쉐의 다양한 라인업이 고마울 뿐이다. 거기다 쿠페와 함께 카브리올레도 선택할 수 있다. 선택의 고민만 있을 뿐 선택 후 후회는 없다.


주요제원 911카레라GTS 카브리올레

크기
전장×전폭×전고 : 4,435×1,852×1,300mm.
휠 베이스 : 2,350mm
트레드(전/후) : 1,486/1,516mm(카레라 리어 1,530)
차체중량 : 1,425kg
연료탱크 용량 : 64리터

엔진
형식 : 3,800cc 수평대향 6기통 DOHC
보어×스트로크 : 102.0×77.5mm
압축비 : 12.5:1
최고출력 : 408ps/7,300rpm,
최대토크 : 42.8kgm/4,200rpm
이산화탄소 배출량 : 240g/km

트랜스미션
형식 : 7단 PDK
기어비 : 3.91/2.29/1.65/1.30/1.08/0.88/0.62/R3.55
최종감속비: 3.44

섀시
서스펜션 : 앞/뒤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스티어링 형식 : 랙&피니언
브레이크 : 앞/뒤 V.디스크/V.디스크
구동방식 : RR
타이어 : 앞 235/35ZR19、뒤 305/30ZR199

성능
최고속도 : 300 km/h
0-100km/h 가속성능 : 4.2초
0-200km/h : ---초
중량 대비 출력 : kg/ps : --
리터당 출력 : 101.3bhp/리터
최소회전반경 : --
연비 : --㎞/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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