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메르세데스 A 클래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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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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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4 23:2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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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의 신형 A 클래스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공개됐다. 기존 모델보다 좀 더 효율적인 엔진을 탑재하고 조금 더 크기를 키웠으며, 최신 기술로 다듬어진 안전 사양과 편의를 위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외형 또한 기존 모델보다 더 정교해졌다.
신형 A 클래스의 디자인은 메르세데스의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인 순수함(Sensual Purity)을 따르고 있으며, 이를 다음 단계로 발전시켰다. 기존 모델에서 보여줬던 라인이 차분하게 다듬어지면서 좀 더 우아하고 성숙해 보인다. 전면은 높이가 낮은 보닛과 독특한 형태의 프론트 그릴, 쐐기 형태의 LED 헤드램프와 LED DRL로 인해 먼저 공개된 CLS하고도 비슷한 형태를 보인다.
측면에서는 기존 모델보다 더 커진 휠 아치가 눈에 띄며, 16~19인치의 휠이 적용된다. 아직 A45 AMG 모델은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더 큰 휠이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리어 엔드는 A 클래스를 기존 모델보다 좀 더 근육질 적이면서도 앞으로 달려가는 형태로 보이도록 한다. 테일램프 역시 CLS와 비슷한 형태로 날렵하게 다듬어져 있다.
차체는 기존 모델보다 확실히 커졌다. 휠베이스와 폭이 조금 더 커졌으며, 이로 인해 트렁크 용량도 기존 모델에 비해 29L가 증가한 370L를 기록한다. 이를 통해 실내에서 승객들도 여유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어깨와 헤드룸에 여유가 생겼다. 시트는 전 좌석에 열선이 구비되어 있으며, 멀티컨투어 시트 패키지를 선택하면 1열 좌석에서 마사지 기능을 즐길수도 있다.
실내 디자인은 현대적인 ‘아방가르드’를 표방하고 있다. 중요한 점은 모든 모델에 디지털 계기반이 적용된다는 것으로 기본적으로 7인치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며 옵션으로 10.25인치 디스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다. 계기반과 연결되는 듯한 형상의 센터페시아 모니터에는 메르세데스가 CES를 통해 공개했던 MBUX가 적용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A 클래스의 엔진은 가솔린 2개, 디젤 1개이다. A 200 모델에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공동개발한 최고출력 163마력의 1.3L 가솔린 엔진과 7단 DCT 또는 6단 수동변속기가 탑재된다. A 250 모델에는 최고출력 224마력을 발휘하는 2.0L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A 180d 모델에는 최고출력 116마력을 발휘하는 1.5L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옵션으로 4매틱 4륜구동 시스템과 액티브 댐핑 컨트롤 서스펜션을 선택할 수 있다.
아직까지 PHEV 모델과 AMG 모델은 공개되지 않았다. A45 AMG의 경우 출력이 좀 더 상승하여 400마력을 능가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기 때문에 주행 성능에 대해서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A 클래스는 신형 모델에서 많은 ADAS 장비와 안전 장비를 적용했다. 기본적으로 앞차와의 거리 감지 기능과 긴급 제동 어시스트, 차선 변경 경고 및 브레이크 어시스트를 적용하고 있으며 프리 세이프 플러스(PRE-SAFE Plus) 기능도 적용했다. 이 기능은 후방에서 접근하는 차를 감지해 후방 충돌이 예상되는 경우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세게 밟아 피해를 최소화한다.
신형 메르세데스 A 클래스는 다음 달부터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BMW 1 시리즈, 아우디 A3, 볼보 V40 등의 경쟁자들을 상대하게 된다. 국내 판매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