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아우디 TT 페이스리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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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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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9 23:59: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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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3세대 TT가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올해는 첫 번째 아우디 TT가 공개된 지 20년이 된 해이다. 그 동안 디자인을 조금씩 바꾸기는 했지만 운전자 중심의 실내 디자인, 공 모양의 기어노브, TT만의 독특한 원형 연료탱크 플랩, 머플러에 적용된 알루미늄은 계속 유지되어 왔다. 그리고 이번에도 이 특징들은 그대로 유지된다. 아우디는 TT 2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에디션도 준비했다.
기존의 3세대에 비해 외형 상 큰 변화는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실제로도 그렇다. 그러나 전면을 바라보면 변했다는 것이 한 번에 느껴지는데, 기존 모델과는 다른 페이스리프트 모델만의 3차원 싱글 프레임 프론트 그릴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형 사이드 에어 인테이크가 차체의 폭을 강조한다. 후면에는 수평선을 강조하는 새로운 리어 범퍼를 적용했으며 테일램프에 다이나믹 턴 시그널이 적용되어 있다.
길이는 쿠페와 로드스터 모델 모두 4,190mm로 긴 편은 아니지만, 각 바퀴를 최대한 바깥쪽으로 밀었기 때문에 오버행이 상당히 짧고 휠베이스 2,510mm가 확보되어 있다. 기본적으로는 17인치 휠을 제공하지만 옵션에 따라 20인치 휠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색상도 코스모스 블루(cosmos blue), 펄스 오렌지(pulse orange) 그리고 터보 블루(turbo blue, S 라인 모델 전용)가 추가됐다.
엔진 라인업이 조금씩 바뀌었다. 기존의 1.8 TFSI 엔진은 라인업에서 사라지고 2.0L 엔진으로 대체됐다. 최고출력은 197마력 버전과 245마력 버전의 두 개로 나뉘어지며, 이에 따라 뱃지는 40 TFSI와 45 TFSI가 된다. TT S 모델의 경우 WLTP 규정에 따라 기존의 310마력에서 306마력으로 최고출력이 감소했지만, 아우디 측은 쿠페 모델이 0-100km/h 4.5초를 기록할 정도로 여전히 빠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TT S 모델은 내년에 라인업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는 그리 변하지 않았다. 12.3인치 아우디 버추얼 콕핏에 ‘클래식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모드’가 통합되어 있어 센터페시아에 별도의 모니터가 없으며. 아로 인해 깔끔한 대시보드 디자인이 유지된다. 쿠페 모델은 2+2 시트 배열과 305L의 트렁크를 제공하며, 로드스터 모델은 280L의 트렁크를 확보했다. 로드스터의 소프트톱은 블랙 또는 그레이 색상이 제공되며 사운드 인슐레이터가 적용되어 있어 조용하지만 무게는 39kg으로 가볍다. 전동식으로 약 10초면 접거나 펼 수 있으며, 50km/h로 주행 중에도 작동한다.
아우디 TT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올해 9월 말부터 독일에서 주문을 받을 예정이며, 올해 4/4분기에 배달이 이루어진다. 가격은 쿠페 모델은 약 35,000 유로부터 시작하며, 로드스터 모델은 37,500 유로부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