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이번에 모스크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아르카나는 독특한 크로스오버다. 4도어 쿠페 형태를 띄고 있으며, 세단의 우아함과 SUV의 견고함을 동시에 융합시킨 모델이라고 한다. 르노는 아르카나를 통해 C 세그먼트에서 새로운 크로스오버를 제작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새로운 C 세그먼트 양산형 모델은 2019년에 등장할 예정이며, 러시아 시장에서 르노의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카나는 강력하면서도 매력적인 디자인을 갖고 있다. 높은 최저지상고와 넓은 휠 아치를 갖고 있으며, 그 안에 19인치 휠을 적용하고 있어 가혹한 도로 조건 및 기상 상태에서도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알리고 있다. 르노의 수석 디자이너인 로렌스 반데나커는 “아르카나는 세단과 SUV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쿠페 형태의 크로스오버이며 프랑스 특유의 터치를 통한 강인한 디자인과 힘, 관능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르노 그룹은 2017년에 러시아 시장 전체의 약 1/3에 해당하는 448,270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이는 르노 그룹 내에서 2위 시장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그만큼 르노에게 있어 러시아 시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2022년까지 전 세계 판매량 5백만 대 달성을 노리고 있는 르노 그룹으로써는 러시아 시장을 노릴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당연하며, 그 결과가 C 세그먼트 크로스오버인 아르카나인 것이다.

아르카나의 양산형 모델은 러시아에서 먼저 등장한다. 그 뒤 아시아를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도 생산 및 판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