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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가야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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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3-04-28 13: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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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수퍼카 시장을 화끈하게 달굴 ‘베이비 람보’
Lamborghini Gallardo


코드명 L140으로 알려진 베이비 람보르기니 가야르도가 지난 제네바 모터쇼에서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수퍼카 메이커의 대명사격인 람보르기니에서 10여 년 만에 나오는 고성능 스포츠카인만큼 많은 관심과 기대가 가야르도에 모아지고 있다. 아우디의 기술이 대폭 들어간 가야르도는 새로운 500마력의 V10 엔진과 네 바퀴 굴림 시스템으로 무장하고 0→100km/h 가속 4.1초, 최고속도는 309km/h에 달한다.

베이비 람보르기니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 1988년 V8 엔진의 잘파(Jalpa) 이후 V12 엔진 차만 만들어왔었다. 람보르기니는 그 동안 V8 엔진을 얹은 엔트리 스포츠카 라인업으로 판매 볼륨을 높여나가는 페라리를 따라가고자 애썼다.

실제로 람보르기니는 1988년 P140으로 알려진 V10 엔진의 스포츠카를 만들고자 했으나 당시 닥쳐온 재정 압박으로 포기한바 있다. 이후 1995년 이탈디자인은 람보르기니를 위한 V10 엔진의 컨셉트카 칼라(Cala)를 제안해 화제를 모은바 있으며, 이로 인해 공석이었던 ‘베이비 람보’의 존재가 다시금 부각되었다. 칼라는 양산 가능성을 놓고 화제를 뿌렸지만 결국 불발되었고, 이제 소형 람보르기는 아우디의 품에서 다시 태어나게 된 것이다.

아우디 기술 접목되어 모든 면에서 달라진 모습

가야르도는 다른 람보르기니의 차들과 마찬가지로 유명한 황소의 이름. 가격은 직접적인 라이벌 페라리 360 모데나보다 다소 높게 잡혀있다.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차 값은 그 동안의 소량 생산에서 벗어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람보르기니의 계획은 가야르도를 연산 1,000대씩 생산하는 것(라이벌인 페라리 360 모데나는 연산 2,000대 이상). 어쨌든 이 계획대로라면 가야르도는 무치엘라고보다 2배 이상 생산이 되는 것이다.

가야르도는 무치엘라고보다 당연히 조금 작은 보디 사이즈를 갖고 있다. 4.30m의 전장은 360 모데나보다 18cm 짧으며, 2,560mm의 휠베이스 역시 360 모데나보다 조금 짧다.

페라리와 마찬가지로 가야르도는 알루미늄 스페이스프레임을 사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당연히) 모회사인 아우디의 ASF 기술로, 가야르도 섀시의 비틀림 강성은 23,000Nm/degree에 달한다. 이는 람보르기니로서는 매우 고무적인 일로 디아블로의 섀시의 강성은 10,000Nm/degree가 되지 않았었다.

보디 패널은 원가절감을 위해 카본-파이버 대신 알루미늄을 사용했다. 가야르도의 중량은 약 1,530kg(1,430kg의 공차 중량에 20리터의 냉각수, 10리터의 각종 오일류, 연료 탱크의 90%를 채운 DIN 수치)으로, 모데나의 1,390kg에 비해 다소 무겁다. 대신 람보르기니는 모데나의 V8 엔진보다 훨씬 강력한 V10 엔진과 네바퀴굴림 시스템을 적용했다. 따라서 가속 성능의 지표가 되는 마력당 무게비는 가야르도가 다소 앞선다.

스타일링은 무치엘라고의 맥을 잇고 있다. 찬반양론이 따르겠지만 날카로운 웨지와 캡포워드, 와이드 바디, 짧은 프론트와 힘찬 리어는 람보르기니의 전통을 따르고 있다. 작은 조절식 스포일러와 평평한 바닥은 고속 안전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가야르도의 스타일링은 이탈디자인(쥬지아로의 아들인 파브리치오가 그렸다)의 디자인에 근거한다. 아우디가 기본 디자인에 직접적으로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무치엘라고를 그린바 있는 룩 돈버볼케가 마무리했다. 이는 마르첼로 간디니가 그리고 크라이슬러가 디자인을 수정한 디아블로의 예와 흡사하다.

새로운 V10 엔진은 코스워쓰와 아우디의 기술이 대폭 적용되었다. V10 엔진의 뱅크각은 이론상 가장 부드럽다는 72도 대신 90도이다. V10 4밸브 5리터 엔진은 기본 배기량에서 페라리를 앞선다. 가변밸브타이밍 기구가 흡배기 캠을 끊임없이 조정하며, 인테이크 매니폴드도 2단계로 변화한다. 출력은 7,800rpm에서 500마력. 라이벌들을 멀찍이 따돌리는 막강한 파워이며, 리터당 100마력 엔진은 람보르기니 최초이다.

롱스트로크 방식(보어×스트로크 82.5×92.8mm)을 취하고 있는 것은 강력한 힘을 위한 것으로, 실제로 52.0kg·m의 최대토크가 4,500rpm에서 나온다. 또 1,500rpm의 낮은 회전수에서 최대토크의 80%가 나올 만큼 이 V10 엔진은 성능이 뛰어나다. 엔진과 조합되는 트랜스미션은 6단 MT와 패들로 변속할 수 있는 세미 AT가 준비된다.

서스펜션은 앞뒤 모두 더블 위시본. 높은 핸들링 성능과 고속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조절식 댐퍼는 코니 제품이며, 안티 다이브 & 안티스쿼트 현상을 최소화한다. 또 브렘보에서 제공하는 365mm, 8피스톤 브레이크 시스템이 최고의 제동력을 약속한다.
람보르기니가 밟힌 가야르도의 최고속도는 309km/h, 0→100km/h 가속은 4.1초로 360 모데나를 넘어설 뿐 아니라 무치엘라고에 맞먹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글. 모터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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