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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카레라 G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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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3-06-12 21: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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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만달러짜리 포르쉐 카레라 GT의 신기술

포르쉐 카레라 GT
엔진 : 5.7리터 V10 612마력/8,000rpm
최고속도: 205mph(328km/h)
휠 : 강화 마그네슘 : 프론트 19인치 리어 20인치
클러치 : 세라믹 합성, 더블 플레이트 드라이 클러치, 직경 6.7인치
시트 : 각각 23.6파운드

포르쉐는 도로용 모델과 세계의 레이스 트랙 위에서 달릴 머신 등을 통해 고성능의 명성을 다져가고 있다.

포르쉐의 이런 기술적 축적의 총체가 바로 지난 봄 제네바쇼를 통해 선 보인 뉴 카레라 GT 스포츠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포르쉐는 뉴 카레라 GT를 단 1,500대만 생산할 계획인데 그중 700대는 미국시장으로 보내진다. 미국시장에서의 판매가는 무려 44만 달러. 이것이 우리나라에 수입된다면 단순 계산으로 약 7-8억원은 주어야 살 수 있을 것이다.

포르쉐의 21세기 이미지 리더격인 카레라 GT는 5.7리터 V형 10기통 612마력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0-60mph 가속성능이 3.9초, 최고속도 205mph라는 가공할 성능을 자랑한다.

그런데 그런 성능 말고도 카레라 GT는 또 다른 의미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없었던 기술의 적용이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고가의 레이스카에나 사용되었던 테크놀러지를 도로용 버전에 적용하고 있다. 물론 레이스카와 맞먹는 성능을 도로용 차에서 발휘하기 위해서는 아주 고비용의 레이싱 테크놀러지가 요구되는데 그중 일부는 포르쉐 양산차에서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것도 있다. 그 일부를 살펴 보자.


세라믹 브레이크와 클러치 : 포르쉐 로드카에는 처음 적용되는 것으로 포르쉐는 브레이크 디스크와 클러치에 경량 세라믹을 사용하고 있다. 카본 파이버로 결합된 세라믹 클러치는 고장력이며- 스틸보다 35배 더 강하다- 화씨 2,500도까지의 온도를 견뎌낼 수 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포르쉐는 클러치 디스크를 직경 6.7인치로 소형화할 수 있었다. 일반적인 양산차의 경우는 15인치 크기로 만들어진다.

카본 파이버 : 레이싱카에서 아주 오랫동안 큰 주춧돌 역할을 해 온 초경량이면서 고장력인, 고가의 재료였던 카본 파이버가 양산차에 사용되게 되었다.

카레라 GT의 전체 콕핏은 카본 파이버로 만들어져 있는데 몇 개의 조각이 접착된 형태로 되어 있다. 이 단일 구조는 비슷하게 구성되어 고온에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진 엔진 프레임과 연결되어 있다.

포르쉐는 이런 설계로 인해 가벼운 중앙부가 만들어질 수 있었고 최소의 중량으로 최대의 보디 강도를 만들어내게 되었다고 한다.

최고속도 205mph(328km/h)를 내기 위해서 에어로 다이나믹과 다운포스는 아주 중요한 요소다.

그래서 포르쉐는 카레라 GT가 전체 언더 보디를 감싸는 합성 카본 파이버로 장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 기술은 레이스카에는 널리 사용되는 것이다.

포르쉐는 합성 카본 파이버 골격을 사용함으로써 각각의 버키트 시트 당 15파운드의 중량을 줄여 23.6파운드로 낮추었다고 한다. 루프 패널 또한 경량 재질로 만들어져 있다.

포르쉐 미케니컬 엔지니어인 토마스 마이어(Thomas Meier)는 카레라 GT에 적용된 합성 재질과 합성수지 제품 몰딩 기술의 상당 부분은 앞으로 나올 포르쉐 제품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테크 재질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포르쉐는 카본 파이버 보디 패널 혹은 금속 부품의 손상은 특별한 과정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딜러십에서 간단하게 수리가 가능하다. 물론 모든 딜러들은 GT에 대한 서비스 작업 키트를 장비하게 된다.

하지만 카본 파이버 엔진 프레임 혹은 콕핏 부분의 틈새나 파손은 딜러십에서 수리가 불가능하다. 큰 손상에 대해서는 특수팀을 수리를 위해 파견하거나 혹은 독일 본사로 차량을 보내야 한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든다. 비싼 만큼의 가치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글 / 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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