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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SLR맥라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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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3-08-22 11: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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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메르세데스 스포츠카 SLR 부활

1950년대 중반 메르세데스 벤츠 SLR은 세계 고성능 클래스 그랜투리스모 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능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움으로서 전설적인 존재로서의 입지를 구축했었다. 스타일링은 물론이고 첨단기술 부문에서도 라이벌들을 압도한 SLR은 그 발군의 성능과 핸들링에서 불후의 모델로 자리잡았다.

60회 프랑크푸르트쇼의 꽃인 메르세데스 벤츠 SLR 맥라렌은 바로 그 시대의 전설적인 존재가 갖고 있던 카리스마적인 성능을 가진 모델의 현대적 부활을 의미한다. 선대 모델이 그랬듯이 이 SLR은 시대를 앞서가는 새로운 기술들을 채용하고 있다.


정식 명칭 메르세데스 벤츠 SLR 맥라렌인 이 차는 메르세데스의 브랜드에 걸맞는 특별한 모델이다. 외관상으로는 분명 메르세데스 라인업의 디자인 테마를 유지하고 있다. 동시에 지금까지 그 유례를 볼 수 없는 완성도와 높은 강성, 그리고 340km/h를 쉽게 넘나드는 속도를 견딜 수 있는 주행성을 가진 신개념의 스포츠카다.
SLR은 Super Light Racing의 약자 .

SLR Design

SLR의 디자인 컨셉은 2001년 프랑크푸르트쇼에서 이미 쿠페와 카브리오 버전으로 선보인 적이 있다. 하지만 뛰어난 구조적 강도와 중량의 최소화 등의 필요성에 더해 메르세데스 벤츠만의 높은 수준의 안락성과 강성, 경량화를 위해 쿠페형만을 양산하기로 결정했다.

양산버전에서는 에어로 다이나믹 성능의 향상을 위해 특히 리어 트렁크 부분에서 컨셉트카와는 약간 달라졌다. 지극히 자극적이고 긴 노즈를 가진 차체는 최적의 중량 배분과 성인 두 명이 여유있게 탈 수 있도록 프론트 엔진을 뒤쪽으로 옮겼다. 하지만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표방한 컨셉트카 디자인의 주제는 그대로 살리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양산차 라인업의 아이덴티티가 살아있는 유려한 보디 라인, 독특한 구조의 도어, 사이드로 튀어 나온 이그조스트, 지느러미 모양의 사이드 에어 아웃렛, 그리고 포뮬러 원 맥라렌에서 영향을 받은 화살모양의 노즈와 프론트 스포일러 등이 그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혈통임을 나타내는 증거인 원형 트윈 헤드램프는 다른 벤츠 모델보다 경사각이 높아 공기저항을 덜 받는다. 근육질 보디라인은 강인함과 유연함을 함께 갖춰 언제라도 튀어나갈 듯한 모습이다. A필러에서 시작된 라인은 루프를 지나 트렁크까지 돔 모양으로 부드럽게 이어진다. 긴 보닛과 팽팽한 긴장감을 주는 중간부, 작은 승객석과 짧은 테일은 초대 SLR의 컨셉트와 일치한다.

SLR의 첨단 기술

1. 초고성능 엔진

엔진 룸에는 메르세데스 AMG V8 파워 플랜트가 탑재되어 있다. 5.5리터 배기량과 스크류 타입 수퍼차저를 채용한 이 엔진은 최고출력이 무려 460kW/626hp에 달하며 3,250rpm에서부터 5,000rpm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회전영역에서 780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 가공할 파워는 동급 모델 중에서 최고 수준이다.

0-100km/h 가속성능도 3.8초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달성하고 있으며 200km/h 도달시간도 10.6초에 지나지 않으며 정지에서 300km/h에 이르는 시간도 28.8초로 사상 초유의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이 2인승 로드스터의 최고속도는 334km/h. 물론 실제로는 이보다 더빨리 달릴 수 있다.

최적의 중량 배분, 최적의 다이나믹 핸들링, 제동시 높은 안정성을 위해 엔진 레이아웃은 프론트 미드십으로 하고 있다.

V형 8기통의 엔진이 강고한 알루미늄 프레임 위에 탑재되며 위치는 상대적으로 낮게 설정되어 있다. 수냉식 냉각장치, 실린더 당 3밸브, 드라이 섬프 윤활 시스템, 그리고 네 개의 금속 촉매전환장치 등이 채용된 이 엔진은 2005년부터 적용되는 엄격한 유로4 배기가스 규제 기준을 통과하고 있다.

2.신개념 트랜스미션

기본 품목인 5단 AT 또한 고성능 모델에 걸맞게 설계되어있다. 이 트랜스미션은 세가지 프로그램을 설정해 운전자 각각이 원하는 변속 속도를 정하도록 하고 있다. 수동 모드를 선택하면 5단계의 기어는 스티어링 휠 위의 버튼 혹은 실렉트 레버의 터치 시프트 기능을 이용해 변속할 수 있다. 수동모드에서 운전자 는 "Sport", "SuperSport" , "Race" 등 세 가지 모드를 선택해 변속 시간을 최대한 단축시켜 극단적인 스포츠 드라이빙에도 대응하도록 하고 있다.

3.초경량, 고강성 카본 파이버 보디셀

이 고성능 스포츠카의 보디 셀 또한 고성능의 결정체이다. 프론트와 리어 구조, 승객석, 도어, 보닛 등은 완전 카본 파이버 콤포지트로 세계 최초로 컴퓨터 제어 조작을 이용해 만들어진 것이다. 카본 파이버는 초경량이면서도 극히 강건한 재질로 항공우주산업에 사용되는 것이다. 오늘날의 포뮬러 원 레이싱 머신에서도 그 우수성이 입증되었다. 강철에 비해 카본 파이버는 중량이 약 50%나 덜 나간다.

그러면서도 충격 시 강철이나 알루미늄에 비해 충격 흡수력이 네 배에서 다섯 배 높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620mm 길이의 세로 멤버를 SLR의 프론트 구조에 삽입함으로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정면충돌 시 충격 에너지를 완전히 흡수해 탑승자를 보호한다. 카본 파이버의 세로 멤버의 무게는 각각 3.4kg에 지나지 않는다.

승객석 또한 이 하이테크 재질로 만들어 졌다. 정면 충돌과 측면 충돌, 그리고 추돌시에 이르기까지 승객에게 아주 강력하고 안전한 생존공간을 제공한다. 리어에 엷은 판 구조로 된 카본 파이버로 만들어진 두 개의 내부 세로 멤버과 강력한 크로스 멤버는 충돌 시 승객석에 구조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에너지를 흡수하게끔 설계되어 있다.

사고의 정도에 따라 두 단계로 폭발되는 프론트 에어백과 헤드 부분까지 보호해 주는 새로 개발된 사이드 에어백은 물론이고 시트 벨트 텐셔너와 벨트 장력 리미터 등도 SLR의 승객 보호시스템 중 중요한 요소다.

4.세라믹 디스크 브레이크

SLR의 브레이크 디스크 또한 카본 파이버 강화 세라믹을 사용해 뛰어난 성능과 내열성, 그리고 내구성을 추출해 내고 있는 것이다.

이 강력한 재질 덕분에 SLR의 대형 브레이크 디스크는 양산차 중 최고수준인 1.3g 까지의 최대 감속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프론트 액슬에서 전체 브레이크 패드 지역은 440㎠.

이 외에도 SLR은 센소트로닉 브레이크 시스템(전자유압 브레이크 시스템), 전자제어 자세안정 프로그램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 자동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18인치 휠, 그리고 고도로 숙성된 알루미늄 서스펜션 등을 채용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완벽한 다이나믹 핸들링과 뛰어난 주행안정성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다.
SLR의 가격은 대략 35만 달러로 1주일에 10대씩 한해 500대 생산될 예정이라고 한다.

글 / 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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