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크라이슬러 300C |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04-16 10:19:33

본문

크라이슬러의 모델들이 메르세데스 벤츠로 합병된 이후 본격적으로 유럽적인 냄새를 풍기기 시작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미국풍의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크라이슬러의 크로스파이어의 기술적인 베이스가 메르세데스 SLK라고 하는 것처럼 크라이슬러 300C도 그 새로운 컨셉을 따르고 있다.

크라이슬러의 새로운 기함 300C는 300M의 후속 모델이라는 데도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전장 4,990mm, 전폭 1,880mm로 승용차로서는 클래식한 비율을 하고 있다. 크라이슬러 300C의 외관은 한껏 치켜 올려진 벨트라인이 아메리칸 핫 로드의 전형적인 형상을 표현하고 있다. 전고는 1,480mm로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보다 30mm가 높다. 그리고 유럽의 어퍼 클래스 리무진보다 더 긴 3,050mm의 휠 베이스를 갖고 있다는 점도 주목을 끈다. 그리고 세로배치 엔진에 의해 뒷바퀴를 구동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와 부품을 유용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내용.


300C는 볼보 S80, 사브 9-5, 푸조 607등을 경쟁 모델로 설정하고 있다. 단지 실내공간의 넓이에서뿐 아니라 외관상으로도 비교가 된다. 특히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채용한 프론트와 낮은 사이드 윈도우, 그리고 높은 벨트 라인에 의한 이미지로 그러하다. 비교적 짧은 오버행과 스포티하면서도 짧은 테일은 강력한 파워를 강조하고 있다.
파워 트레인은 340마력을 발휘하는 5.7리터 V8 엔진이 탑재된다. 4,000rpm에서 최대토크 525Nm에 달하는 성능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5단 AT와 조합된다.

파워풀한 V8 엔진은 노이즈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조용하다. 더불어 고성능 모델로서 가속성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벤츠제 5단 AT는 시프트 쇽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결국 메르세데스의 완벽주의와 미국식 리무진에서 기대하는 바를 겸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코너링시 스티어링도 정확하게 뉴트럴 특성을 보여준다. 다만 유럽차처럼 예민한 핸들링 특성을 보인다거나 민첩한 푸트워크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 기동성이나 다이나믹보다는 장거리 주행을 위한 크루저로서의 성격이 더 강하다는 얘기이다.

차량 중량이 1,840kg인 이 리무진은 쾌적성에 더 비중을 두는 모델인 것이다.

300C의 인테리어도 넓은 공간을 중심으로 운전자에게 여유있는 주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부분적으로 한두가지 거슬리는 대목이 있음에도 전체적으로는 아주 높은 질감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물론 메르세데스 벤츠의 영향력 하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내용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한편 300C는 세단을 기본으로 스테이션 왜건형 모델도 처음으로 라인업된다. 이 왜건형 모델은 아우디 A6 아반트와 비슷하다. 물론 네바퀴 굴림방식도 적용한다. 엔진은 메르세데스제의 3.5리터 V6, 2.7리터 V6, 그리고 V6 디젤인 320CDI버전도 투입될 예정이다.

크라이슬러는 300C에서 알 수 있듯이 앞으로 메르세데스와의 제휴에 의해 개발비를 저감하는 작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메르세데스와 크라이슬러의 합병과정에서의 문제점으로 곤란을 겪고 있어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Gallery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