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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포르쉐 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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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06-28 20: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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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는 첫 번째 SUV 카이엔의 성공을 바탕으로 라인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라인업 확대는 어디까지나 핵심 모델인 911의 경쟁력이 유지되어야 가능한 것이다. 996보디에서 997보디로 바뀐 911의 이번 모델체인지는 복스터와의 차별화, 프리미엄성의 강화가 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997년에 데뷔한 수냉 6기통 복서 엔진을 탑재한 6세대 포르쉐 911이 7년만에 모델체인지를 한다.

지금까지 포르쉐 911의 모델체인지는 항상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정도로 하나의 사건으로 받아 들여졌는데 이번에는 다른 메이커들과 비슷하게 7년 정도의 간격으로 변신을 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911계의 판매대수를 살펴 보면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쿠페에서 파생된 13개의 베리에이션을 만들어 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판매대수가 20% 이상 떨어진 것이다. 그나마 현재의 CEO인 닥터 비데킹의 현명한 판단으로 투입된 카이엔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911의 하락을 상당히 상쇄해 주고 있지만 핵심 모델의 부진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대두된 것이다.이런 배경으로 인해 공격적인 정책을 내놓은 닥터 비데킹의 회심의 작품이 등장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번의 모델체인지는 현행 996보디 이전의 993보디에서 보았던 디자인 요소를 가진 뉴 모델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가장 눈에 띠는 것으로는 무엇보다 환형 헤드램프, 그리고 범퍼 위에 독립적으로 설계된 방향지시등이다. 996보디의 911이 비판을 받았던 것은 엔트리 모델인 복스터와 구분이 쉽지 않다는 점이었는데 포르쉐는 그에 대한 해답을 내놓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리어 엔드도 리어 윙 겸 엔진 커버가 단차 없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세부적인 것이긴 하지만 도어 미러도 두 개의 지지대를 가진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또 18인치 타이어가 표준으로 채용된 것과 프론트 펜더 부분이 와이드화되고 보디폭은 1,808mm로 현행 모델보다 38mm 확대되었지만 전장과 전폭은 거의 변화가 없다.

동시에 복스터와 유사하다고 지적받았던 인테리어도 일신되었다. 특히 전 차종 모두 같았던 스티어링 휠은 스포크 부분에 조작계가 레이아웃된 멀티펑션 타입으로 되었다. 그리고 정면의 미터도 나셀에 간격이 있는 복스터 타입이 아니라 통상의 배열 중에 타코미터 등을 질서정연하게 배치한 기능적인 쪽으로 바뀌었다. 물론 거기에 맞게 대시보드와 내비게이션이 보다 기능적으로 레이아웃된 센터 페시아도 일신되어 있다.

이 뉴 모델은 표준형인 카레라와 카레라S 의 두 기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준형 카레라에 탑재되는 엔진은 지금까지와 배기량이 동일한 수냉 6기통 복서로 최고출력이 325ps로 약간 파워 업이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0-100km/h 가속성능이 5초 플랫, 최고속도 285km/h로 성능에는 변함이 없다.

한편 카레라S라는 차명이 부여된 신기종의 엔진은 보어(실린더의 지름)가 확대되고 배기계의 개량등에 의해 최고출력 355ps, 최대토크 40.6kgm으로 향상되었다. 그 결과 0-100km/h 가속성능은 4.8초 최고속도는 293km/h로 진화되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포르쉐는 페라리와는 전혀 반대로 엔진 후드 안에 탑재되어 있는 엔진 본체의 디자인에는 무관심했었는데 뉴 카레라S에 처음으로 디자인 감각을 부여하고 있다는 것도 빠트릴 수 없는 내용이다.

외관상으로도 이 카레라S의 특징은 몇가지가 있다. 성능의 향상에 걸맞게 타이어도 업그레이드 되어 프론트에 235/35ZR19, 리어에는 295/ZR19가, 각각 표준으로 장착된다.
이 타이어로 금방 카레라S인 것을 알 수 있으며 리어 엔드에는 티타늄 컬러의 카레라S 엠블렘과 좌우 두 개씩 모두 네 개의 환형 이그조스트 파이트가 갖추어져 있다.

한편 양 모델 공히 프론트의 맥퍼슨 스트럿, 그리고 리어의 멀티링크로 서스펜션 형식에는 변화가 없지만 포르쉐 911로서는 처음으로 액티브 서스펜션(PASM :Porsche Active Suspension Management)가 카레라S에 표준으로 장비된다.이 전자제어에 의한 가변 댐퍼를 가진 장비는 노멀을 선택하면 하드한 카레라S의 서스펜션에 대해 쾌적 지향의 성격으로 세팅된다. 물론 스포츠 모드도 있다.

또 이 PASM에 더해 카레라S에는 크로노스포츠 패키지도 옵션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스위치로 PASM만이 아니라 PSM(Porsche Stability Management), 그리고 엔진 특성, 그리고 만약 AT 장착차라면 팁트로닉 시프트 프로그램을 포함해 스포티한 세팅으로 시프트 되는 기능을 갖고 있다.

7월 17일부터 출시되는 독일에서의 판매 가격은 카레라가 7만 5,200유로, 카레라S가 8만 5,176유로라고 한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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