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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BMW M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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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07-28 19: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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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퍼 스포츠 세단’이라는 말이 필요한 시점이 온 것 같다. 그 동안 고성능 세단, 스포츠 세단등의 수식어를 단 다양한 모델들이 있어 왔는데, 그 정점엔 역시 BMW M5가 있었다. 현재의 M5는 등장과 함께 진정한 고성능 스포츠 세단 최고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 왔지만 그 이후 속속 등장한 벤츠 E55 AMG와 아우디 RS6는 M5를 능가하는 성능을 선보여 사실 삼국시대에 접어 들었다. 이 외에도 재규어는 XKR, 볼보는 S60R, 그리고 캐딜락도 CTS-V등의 고성능 버전을 출시했다. 뿐만 아니라 최고의 경쟁자인 메르세데스 벤츠는 작정이라도 한 듯 500마력 대를 넘어서 600마력 대의 초 고성능 AMG 라인업을 잇따라 선보여 3차 수퍼카 전쟁 및 출력 경쟁에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

자존심이 상한 M5 추종자들은 애타게 새로운 M5를 기다려 왔고, 5세대 5시리즈의 등장과 함께 그 갈증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제 마침내 단비를 뿌려줄 먹구름이 도착했다. 올 가을 프랑크 푸르트 모터쇼가 시작되면 새로운 4세대 M5는 단비가 되어 매니아들의 가슴을 적실 것이다.


늘 그랬듯이 5시리즈를 베이스로 터프한 이미지를 강조한 외관은 지난 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M5 컨셉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앞 모습에서는 범퍼 아래 부분에 세 개의 공기 흡입구를 분리형으로 파 냈는데 좌우의 작은 흡입구를 통해 유입된 공기는 강력한 브레이크를 식혀주는 임무를 맡았다. 그 아래 부분에는 립 스포일러를 달았다. 앞 펜더 뒤쪽에는 M3에서 보았던 공기 배출 덕트를 더했다. 사이드 미러는 컨셉트카와는 달리 현재 M5의 둥근 모양을 변형해 창 끝 같은 날카로운 모습으로 바꾸었다. 뒷 모습에서는 역시 4개의 배기 파이프가 강렬한 인상을 만든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범퍼 아래 부분을 잘라 내고 파이프를 위치 시키는 형태가 아니라 좌우에 각각 스포일러를 만들고 그 날개 아래 두 개씩의 파이프를 품고 있는 형상이다. 그 가운데에는 공기를 냉각 시키기 위한 벤츄리 터널을 새롭게 뚫었다.

거대한 휠 아치 안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19인치 알루미늄 휠이 자리한다. 타이어는 앞 255/40, 뒤 284/35 사이즈를 장착한다.

인테리어에서는 X3와 6시리즈를 통해 선보였던 3 스포크 스티어링 휠을 닮은 M5전용 스티어링 휠과 뒤 쪽에 달린 SMG 패들이 눈에 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신형 7단 SMG 레버도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디자인이다. 기본적인 레이 아웃은 같지만 데시보드 가운데를 메탈 그레인으로 처리해 모던한 느낌이 강하다.

가장 궁금한 성능을 알아보자. 엔진은 F1 BMW 윌리엄즈 팀을 통해 습득한 기술이 녹아든 V10 5.0L 엔진을 새롭게 개발해 얹었다. V형 10기통 레이아웃은 다소 생소한 느낌이지만 F1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으며, 베이비 람보르기니라 불리는 가야르도와 포르쉐의 초고성능 수퍼카 카레라 GT에도 사용되고 있다. 늘 그랬듯이 새 엔진도 자연흡기 방식이다. 하지만 F1에서 얻은 기술이 접목된 만큼 새 엔진은 최고 회전수가 8,250rpm에 이르고, 최고출력은 507마력, 최대토크는 53.0Kg.m에 이른다. 고 rpm에 리터당 마력수 100마력을 능가하는 엔진은 그 수치만으로 페라리의 그것을 연상케 한다. 뿐만 아니라 현행 M5가 (물론 8기통이긴 하지만) 5.0L 엔진으로 400마력을 뽑아 냈던 것을 기억한다면 같은 배기량으로 107마력을 더 뽑아낸 기술력은 경이롭다. 이를 위해 새 엔진에는 바이 바노스(bi-VANOS)시스템과 새로운 엔진 매니지먼트 시스템인 MS S65가 더해졌다.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트랜스미션은 새롭게 개발한 7단 SMG를 얹는다. M3에 얹힌 SMG II 에 비해 더 부드럽고 더 빠르게 작동한다고 BMW는 밝히고 있다. 수동모드인 S모드에서는 6가지 프로그램중 선택할 수 있으며, 자동모드인 D모드에서는 선택된 5가지 프로그램에 의해 차량의 속도와 액셀 페달의 위치에 따라 자동으로 변속된다.

이를 통해 새로운 M5는 수퍼카들이 보여준 달리기를 선사하는데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에서 제한되지만 리미트를 해제하면 시속 330Km에 이른다. 0~시속 96Km 가속에는 5초에 훨씬 못 미치는 시간이 소요된다.

세단이 가진 모든 편의 장비를 그대로 간직한 채 웬만한 수퍼카를 능가하는 강력한 성능을 더한 ‘수퍼 스포츠 세단` M5의 등장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글 / 박기돈 (메가오토 사진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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