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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300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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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08-09 10: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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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크라이슬러 부활의 서곡이 드높아지고 있다. 그 서곡을 지휘하고 있는 것은 새로 선보인 300C 세단이다. 크라이슬러 300C 는 우선 크라이슬러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게 해준 중요한 매개로서의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크라이슬러는 최근 4사분기 연속 수익을 내며 실적률 부분에서는 GM과 포드를 능가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로 인해 다임러크라이슬러 전체의 수익성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크라이슬러로서는 첫 번째 뒷바퀴 굴림방식 모델이라는 점이다.

크라이슬러는 그동안 사용해 오던 앞바퀴 굴림방식인 LH의 후속 모델로서 300C를 내놓았다. 자동차 메이커들은 제조원가 저감과 컴팩트한 패키징 등을 이유로 앞바퀴 굴림방식을 선호해 오고 있다.

하지만 신 기술의 개발로 인해 뒷바퀴 굴림방식으로도 그런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세계의 많은 메이커들은 뒷바퀴 굴림방식으로 회귀하는 듯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신 기술이란 TCS, 즉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을 비롯해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s), ABS, EBD 등을 말하는 것으로 이들은 운전자가 자동차를 좀 더 쉽고 자유롭게 다룰 수 있게 해주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뒷바퀴 굴림방식이 앞바퀴 굴림방식에 비해 출력의 추출에 더 앞선다는 점은 변하지 않고 있다.


340마력을 발휘하는 헤미(Hemi) V8 엔진을 탑재하는 300C는 앞바퀴 굴림방식을 채용하기에는 파워가 넘친다는 것이다.

300C는 그런 점에서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레트로는 아니다. 다만 라디에이터 그릴 형상은 1958년 300C와 비슷하다.

크라이슬러 300은 1955년 반구형 연소실을 가진 Hemi를 탑재하고 출시됐었다. Hemi 엔진은 당시로서는 미국 메이커가 만든 엔진 중 가장 강력한 엔진으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그것은 데뷔 첫 해 NASCAR 챔피언십을 휩쓴 결과였다. 뿐만 아니라 데이토나 비치에서 최고속도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그 유명한 Hemi 엔진은 이미 작년 선을 보였고 이제 다시 300의 명성을 이어받은 300C가 등장한 것이다.

앞바퀴 굴림방식의 장점 중 하나는 눈길에서의 트랙션이었지만 이제 더 이상 그것이 장점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300C의 눈길에서의 트랙션과 핸들링을 입증하기 위해 크라이슬러는 지난 3월 미시간에 있는 두텁게 얼어 있는 테스트 코스에 자동차 전문기자들을 초청했다. 그 자리에서 300C는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좀 더 강력한 트랙션을 원하는 유저를 위해서는 AWD 도 옵션으로 설정되어 있다.

크라이슬러 300C의 스타일링은 그동안의 크라이슬러와는 달리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인테리어도 여유있는 공간과 사용 용이성, 그리고 디자인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들어 메르세데스 벤츠의 일부 기술이 크라이슬러 모델들에 적용이 되고 있는데 300C도 메르세데스 벤츠 취향의 스티어링 휠과 레저, 그리고 우드 트림 등을 채용하고 있다.

5.7리터 헤미 엔진을 기본으로 2.7리터와 3.5리터 V6 엔진도 준비되어 있다. 2.7리터 V6 엔진을 탑재한 기본형의 미국 내 판매가는 23,595달러.

모델 라인업
엔진 : 2.7리터 V6, 3.5리터 V6, 5.7리터 V8
27리터 V6 DOHC 사양은 190마력을 발휘하며 4단 AT가 조합된다. 운전석 시트는 8웨이 전동조절식.
3.5리터 V6는 SOHC 타입으로 최고출력 250 마력을 발휘한다. 트랜스미션은 역시 4단 AT.
5.7리터 헤미 V8은 오토스틱 5단 AT가 조합되며 18인치 크롬 휠이 장착된다. 듀얼 이그조스트에 대형 브레이크, 프로젝터 로 빔 gpemfoav, 프리미엄 가죽 인테리어 등이 채용되어 있다.
옵션으로 커튼 타입 에어백을 비롯해 보스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공기정화기, 조절식 페달, GPS 내기게이션, 선루프, 월 너트 우드트림, 제논 HID 헤드램프 등이 있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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