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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차세대 3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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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4-08-13 1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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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올해 6시리즈와 소형 SUV X3에 소형 모델 1시리즈까지 출시했다. 모두 새로운 세그먼트의 모델들이다. 그리고 이어서 BMW의 최다 판매 차종인 3시리즈의 모델체인지가 임박해 있다.

신형 3시리즈의 데뷔 시기는 내년 여름으로 알려졌으며 세단을 기본으로 왜건, 카브리올레, 쿠페 등 네 가지 보디 배리에이션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소위 BMW가 `space functional concept`라고 주장하는 5인승 컴팩트 MPV 도 추가될 것이라고 한다. 뉴 3시리즈의 기술적인 특징은 Z4와 X3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시리즈는 BMW의 판매의 핵으로 전 세계에 수 백 만대가 판매되었다.

스파이 사진상으로 보면 전체적인 스타일링이 7시리즈와 5시리즈 세단에서 보여 주었던 디자인 터치가 상당히 약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뉴 3시리즈가 이처럼 보수적인 터치를 하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3시리즈는 BMW 판매의 중핵으로 작년 전 세계에서 528,258대를 판매해 BMW 전체 판매의 57%를 차지했다. BMW는 이 시장에서는 너무 극적인 변화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BMW는 3시리즈와 1시리즈를 합해 2007년까지 연간 75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뉴 3시리즈의 플로어 팬과 이너 바디 구조는 주로 스틸로 만들어지게 된다. 5시리즈와 6시리즈에 처음으로 사용된 하이브리드 구조 기술은 윈드스크린 앞쪽의 하중지지 구조 부분에 알루미늄을 사용해 중량 밸런스를 맞추는데 일조를 했지만 이는 1시리즈와 3시리즈와 같은 대량 생산 모델에 적용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결론이 나왔다. 대신 뉴 3시리즈는 고장력 강판의 다용과 철판 두께의 다양화를 통해 경량화를 추구하면서 강성을 높이고 있다고 한다.

아직 구체적인 사양이 발표된 것은 없지만 크기는 전체적으로 한 단계 업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시리즈와의 차별화를 위한 것이기도 하고 그로 인해 크기와 가격에서 기존 모델에 비해 약간 상위 클래스로 이동하게 될 것 같다.

뉴 3시리즈의 또 다른 혁신적인 내용은 전자제어 네트워크다. 오늘날의 테크놀러지보다 더 가볍고 더 안정적인 이 시스템은 엔진 매니지먼트를 더 쉽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주고 리 프로그래밍해준다. 또한 전기적 하드웨어의 리 엔지니어링 비용을 들이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BMW 3시리즈는 하나의 모델에 다양한 보디 스타일을 파생시키는 대표적인 모델이다. 현행 3시리즈도 세단을 기본으로 왜건, 해치백, 카브리올레, 그리고 쿠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면서도 각기 독창적인 모델들을 만들고 있다. 물론 이런 다양한 배리에이션은 차세대 3시리즈도 마찬가지이다.

E90의 세단과 E91의 왜건, 그리고 E92의 스포티 쿠페, E93의 카브리올레는 이미 결정이 되었다. E93은 4시리즈로 구분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BMW 세단과 해치백은 1, 3, 5, 7시리즈로 홀수 차명을 갖게 되며 스포티한 2도어 모델은 짝수 차명을 갖게 된다.

쿠페와 컨버터블 4시리즈는 3시리즈와 확실한 차별화를 추구하게 되며 오픈 톱 모델에는 캔바스 타입으로 만들어진다. 왜건형 모델은 기존모델과 마찬가지로 화물공간보다는 스포티한 외관을 더 강조하게 된다. 리어 헤치게이트 윈도우는 별도로 열리는 타입.

또한 전통적으로 뛰어난 핸들링으로 라이벌들을 압도했던 BMW만의 다이나믹성도 더욱 강조한다. 뒷바퀴 굴림방식 플랫폼은 1시리즈와 공유한다.

휠 베이스와 트레드(윤거)도 현행 3시리즈보다 더 연장된다. 물론 BMW가 추구해온 전후 50:50 중량 배분의 원칙은 변함이 없다. 엔진은 가로배치, 배터리는 트렁크 아래쪽에 탑재된다. 이런 뛰어난 밸런스는 BMW 특유의 핸들링을 제공하며 최근 페이스 리프트 해 등장한 라이벌인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와 올해 말 등장하게 될 아우디 A4를 의식해 더욱 강조하고 있다.

서스펜션은 프론트가 알루미늄 서브 프레임과 경량화 부품을 사용한 맥퍼슨 스트러트, 리어는 5링크로 바뀌었다.

모든 모델에는 DSC, EBD, DBC이 표준으로 채용된다. BMW는 이런 전자장비를 채용하기는 하지만 운전특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작동되게 설계했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다른 모델과 마찬가지로 런 플랫 타이어를 장착하며 4기통에는 16인치, 6기통 버전에는 17인치를 설정한다.

스티어링은 액티브가 아닌 유압방식을 사용한다. 액티브 스티어링과 DDC(Dynamic Drive)는 비용과 중량등을 이유로 채용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4WD의 채용에 대해서도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호주나 스위스 등에서는 수요가 있지만 현행 모델의 325Xi와 같은 모델에 대한 가능성은 불확실하다.

한편 3시리즈의 성공 요소 중 하나인 다양한 유저를 흡수할 수 있는 다양한 엔진 옵션은 뉴 3시리즈도 마찬가지다.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이 9가지나 탑재된다.

현행 3시리즈에 탑재되고 있는 영국산 1.8리터 가솔린 엔진은 사라진다. 1시리즈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4기통 3시리즈 모델의 인기는 여전해 316i 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BMW의 첨단 NG6 라인업에서 개발한 경량화된 직렬 6기통 엔진이 탑재된다. 2.2리터와 2.5리터, 3.0리터 배기량으로 밸브트로닉 기술과 마그네슘 블록을 채용한다. 모든 엔진들은 현행 엔진들보다 파워와 효율 등에서 한단계 진보한 것이다. 예를 들면 330i는 현행 엔진보다 12% 파워가 증강되었다고 한다.

유럽시장의 디젤 붐과 더불어 5개의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최신 가변 날개 터보차저와 2세대 커먼레일 기술이 채용된다. 1.8리터와 2.0리터 4기통, 2.5리터와 3.0리터 직렬 6기통 등이 있다.

터보 디젤 최강 모델인 335d는 트윈 터브를 채용한 3.0리터로 최고출력 268마력 최대토크 413 lbft를 발휘한다. 0-100km/h 가속성능이 6초 전후 최고속도는 250km/h라고 한다.

트랜스미션은 6단 MT와 SMG, 6단 AT 등이 조합된다. 그리고 2006년 말경에는 아우디에 채용되고 있는 DSG도 추가된다고 한다. DSG는 독일 트랜스미션 전문업체인 ZF와 공동으로 개발된 것이다. 330i에 가장 먼저 조합될 것으로 보인다.

BMW가 새로 개발한 가솔린 엔진 3.0리터 사양의 터보차저 버전에 대해서는 최종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라고. 이 엔진은 3.0리터 직렬 6기통 255마력 사양과 2006년 출시될 차세대 M3의 4.0리터 V8 400마력 사이의 갭을 메꾸기 위한 것이다.

인테리어 디자인도 익스테리어와 마찬가지로 혁신적인 변화는 없다. 1시리즈와 5시리즈를 혼합한 정도의 느낌이라고 알려졌다. 물론 단순화된 iDrive는 적용이 된다.

편의장비는 다양하게 채용이 되며 유로 NCAP테스트에서 별 다섯 개를 받았다고 한다.
뉴 3시리즈는 내년부터 지금과 마찬가지로 레겐스부르크 공장에서 생산이 되며 옛 동독지역의 라이프치히나 남아프리카 공장에서도 생산할 계획이다.

뉴 3시리즈의 데뷔는 내년 3월 제네바쇼로 예정되어 있다. 세단이 가장 먼저 출시되며 이어서 왜건형이 등장하고 4시리즈 2도어 모델은 2006년에 모습을 드러낸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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