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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F500 Mi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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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05-07 1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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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경에 우리는 어떤 차를 타고 있을까. 지금대로의 모습과 큰 차이가 없을까, 아니면 전혀 다른 형태의 탈것에 의존하고 있을까.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인가, 아니면 교통체증으로 인해 속도라는 개념은 별 의미가 없어지지는 않을까. 경제적인 측면은 얼마나 고려하게 될까. 예측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도 정확한 해답은 내릴 수 없을 것이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선보인 컨셉트카 F500을 통해 그 미래를 조금이나마 가늠해 보자.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메르세데스 벤츠의 컨셉트카 F500의 콕핏은 극히 쾌적하다. 조절이 가능한 암레스트에 착좌감이 좋은 레저 시트, 귀를 즐겁게 하는 음악, 에어컨으로 인해 상쾌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캐빈, 다기능 디스플레이를 가진 컴퓨터 시스템, 그리고 넓은 시계를 제공하는 파노라마 윈도우, 더 이상의 공간은 없을 것 같은 구성을 하고 있다.
이것은 호화 오피스가 아닌 메르세데스 벤츠 F500 마인드라고 하는 실험차의 인테리어에 대한 설명이다. 이것은 우리가 꿈꾸는 미래와의 만남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 컨셉트카에서 표방하는 자동차가 실현된다면 우리에게 오늘날 익숙한 자동차와는 결별해야만 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이 컨셉트카가 단지 실현 불가능할 꿈으로서만의 도구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달리는 실험실이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일 것이다. 이 자동차에는 혁신적인 기술이 삽입되어 있고 그것은 보통의 메르세데스와 마찬가지로 실용성을 충족시키고 있다.
디자이너는 4도어 크로스오버 컨셉트라고 칭하고 있지만 왜건과 세단, 그리고 쿠페를 하나의 보디에 일체화한 것을 의미하고 있다.
여기에 세 개의 새로운 요소, 1) 디젤 하이브리드, 2)새로운 인테리어 컨셉, 3) 배리어블 도어 시스템이 채용되어 있다.
실험차 새로운 구동방법을 채용한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이 미래카 F500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그것도 지금까지의 하이브리드와는 전혀 다른, S클래스에 탑재되어 있는 250ps와 560Nm를 발휘하는 4리터 V8 디젤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파워를 얻을 수 있지만 여기에 68ps + 300Nm 를 발생하는 전기모터가 조합되어 있다.
그래서 F500은 스타트 직후에 318ps 와 860Nm의 파워를 발생한다. 2.5톤의 보디는 스포츠카처럼 대시한다. 그것도 저회전역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마치 점보기가 이룩할 때처럼 탑승자는 시트에 지긋이 기대고 있으면 된다.
하지만 이런 쇼적인 효과는 이 하이브리드카에 있어서는 하나의 부산물에 지나지 않는다. 본래의 목적은 연비와 배기가스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20%의 연비저감이 이 디젤과 전기모터를 사용한 하이브리드카의 목표다. 전기모터로 달리는 것만으로 10%의 연비향상을 얻을 수 있다. 신호대기에서 엔진 시동은 꺼지고 출발과 저속에서는 전력으로 달린다. 디젤 엔진은 속도가 올라가면 상승한다. 출발 시에는 작동이 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한편 추월 시에 모터는 부스터로서의 움직임을 해 디젤엔진을 보조한다. 또 제동 시에 모터는 발전기로서의 기능을 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이 에너지 환류로 6%의 효율 향상을 이루어낸다. 연비 향상의 나머지 4%는 V8디젤엔진의 부하저감효과에 의한다. 즉 모터 보조에 의해 디젤엔진은 연비에 가장 좋은 회전수를 유지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하이브리드의 이점은 시가지 주행에서 발휘된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연구원은 분명한 결점으로서 교외의 국도와 아우토반의 주행에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의한 중량증가로 통상의 양산 디젤 탑재모델보다 연비는 떨어진다는 것을 지적한다. 하이브리드의 이점은 지금은 시가지에서만 발휘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페라의 관극 시 등에 긴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탑승할 경우 F500의 가변 도어 컨셉트는 그 진가를 발휘한다. 왼쪽 리어 도어는 통상대로 앞 힌지에서도 또 뒤 힌지에서도 좌우 어느쪽이든지 90도까지 열린다.
그리고 콕피트. 거기에는 페달도, 스티어링 포스트도 없다. F500은 현재와 시스템이 전혀 다르다. 우선 콕피트와 엔진룸의 사이에는 메커니컬한 연결이 없다. 소위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로 모든 것이 전자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드라이버가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을 조작할 때 느끼는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F500에서는 댐퍼와 전기모터 등의 저항으로 스티어링 필을 만들어낸다.
페달류도 플로어 매트에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여기에서 드라이버의 발에 의한 엑셀링과 브레이크 강도를 읽어낸다. 이 시스템의 이점은 발공간이 넓어지는 것만이 아니라 충돌 시 페달에 의한 다리 부분의 부상을 줄여준다. 또 벌크 헤드를 관공하는 구멍이 없기 때문에 엔진 룸에서부터의 노이즈 침입도 준다.
대시보드에도 새로운 것이 보인다. 큰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타코미터, 또는 내비게이션, 온보드 인포메이션 등 드라이버가 원하는 나이트비전의 영상을 보여준다. 센터 콘솔의 스위치는 운전자의 손이 5Cm 이내로 가까워지면 반응하고 디스플레이에는 조정기능이 갖추어져 있다.
또 음성 컨트롤 기능이 있어 시스템은 키워드를 해석해 반응하도록 되어 있다.
F500의 어떤 기술이 앞으로 양산차에 채용될지 아직은 알 수가 없다. 개발 엔지니어는 10년 앞을 보고 아이디어를 실현해 가고 있다. 그들에 있어 최신의 시판 모델은 이미 구형이 되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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