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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아메리칸 아이콘 - 닷지 바이퍼 SRT-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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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2-11-07 11: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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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9일 닷지 바이퍼의 3세대 모델인 SRT-10이 데뷔했다. 출력 500마력의 파워 유닛은 양산 스포츠카 최초로 500-500-500 클럽에 가입할 정도의 괴력을 지니고 있으며, 신형 6단 MT가 장착되었다. 디자인을 오리지널 모델에 가깝게 만들면서 컨버터블 보디로 바꾸었다. 휠 베이스는 660mm가 늘어났지만, 보디와 섀시에 쓰이는 많은 부품들을 경량화시키면서 오히려 무게도 줄였다. 바이퍼 마니아들의 요구를 수용해 편의장비도 크게 보강되었다.


바이퍼는 지난 1989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전세계 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다. 또한 FIA GT2와 르망 클래스 챔피언전을 3차례나 석권하는등 퍼포먼스에서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모델이다. 특히 이번에 등장한 3세대 바이퍼 SRT-10은 전형적인 미국차의 틀에서 벗어나 한차원 진보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어떤 차보다 힘차고 강하며 조작이 쉽다. 그 모체인 RT-10 로드스터와 GTS 쿠페에 비해 휠 베이스가 660mm 가량 늘어났으며, 보디와 섀시의 50%가 넘는 부품들이 교체되었다. 이는 단순히 메이커의 의도이기 전에 바이퍼 전담팀(Team Viper)의 다년간 주행 데이터와 닷지에서 가장 유능한 디자인팀, 그리고 닷지를 사랑하는 열광적인 마니아들의 노력이기도 했다.

컨버터블 보디에 오리지널 스타일로 복귀

기존의 바이퍼 마니아들은 출력 향상과 높은 제동력, 차체의 경량화, 진보적인 기술의 컨버터블, 최상의 인테리어와 안락함을 요구했다. 인테리어 부문에서는 디지털 인스트루먼트(계기판), 정속주행장치, 컵 홀더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가운데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지만, 컵 홀더와 정속주행장치는 만들지 않았다. 닷지사의 한 관계자는 “바이퍼는 2인승 FR방식에 최소 450마력을 내는 차다. 트랜스미션을 수동 6단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도 그런 이유다. 바이퍼는 그저 값비싸 보이는 보트같은 스포츠카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닷지사에서는 5가지의 새로운 제안을 발표했다. 이는 오리지널 닷지 바이퍼 RT-10 로드스터를 컨버터블 타입으로 교체, 기존의 과격한 디자인을 오리지널 모델로 복귀, 모든 성능을 개선하고 밸런스를 최적화, 아메리칸 스포츠카의 혈통 보전 등에 관한 것이었다. 이같은 요구가 적용된 차가 바로 2003년형 Viper SRT-10 컨버터블이다.
이에 따라 STR-10은 많은 변화가 따랐다. 섀시, 브레이크, 서스펜션, 타이어, 엔진, 트랜스미션, 운전석, 전자부품들과 12개의 보디패널 등 무려 100개가 넘는 부품들이 리디자인되었다. 4휠 모두 독립식 서스펜션을 갖추고 있으며, 높은 그립과 제동성능을 지닌 타이어와 휠을 장착했다. 또한 탑승자는 기능성이 향상된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경험할 수 있는데, 타코미터와 220마일까지 표시되는 스피드미터가 중앙에 자리잡고, 전통적인 시동 스위치 또한 잊지 않았다.
SRT-10의 새로운 알루미늄 8.3리터 엔진은 최고출력 500마력에 최대토크는 1500∼5600rpm에서 72.5kg·m로 향상되었다. 이 차는 양산차중 유일하게 500-500-500 클럽(출력 500마력, 토크 525lb-ft, 배기량 505cubic-inch)에 가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바이퍼의 V10 엔진은 SPM(Semi-Permanent Mold) 356 T6 알루미늄으로 리디자인되었고, 흡·배기 포트와 연소실의 냉각 성능도 개선했다. 또한 로워 프로파일 다이캐스트 마그네슘 실린더 헤드 커버도 새롭게 적용되었다. 그밖에도 알루미늄 인테이크 매니폴드와 트윈 스로틀 보디, IAFM(Integrated Air and Fuel Module)도 적용했다.
T56 6단 수동 변속기는 몇몇 경쟁차에 사용되어 그 품질과 성능이 인정되어 있으며, 풀 싱크로 타입으로 1단에서 4단으로 스킵 시프트(Skip Shift)도 가능하다. 더욱이 향상된 출력에 맞춰 트랜스미션의 토크 대응능력을 바이퍼 GTS 레이스카 수준으로 높인 점도 스포츠카 마니아들이 반겨할 일이다.

체중은 줄이고, 공력 특성은 향상

무게는 출력 상승 못지 않게 중요한 부분이다. 신형은 기존 모델에 비해 약 220kg이나 줄었으며, 대시 앞부분의 재질을 스틸에서 원피스 마그네슘과 다중 용접 기술로 74.8kg이나 감량했다. 또 원피스 시트로 몰딩된 혼합물과 RIM(Resin Injection Molded) 공법을 후드와 펜더에 적용해 경량화를 꾀했다.
익스테리어 역시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의 채용과 앞뒤 다운포스의 균형을 테스트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거쳐 견인력도 예전 모델 대비 7%나 상승되었다. 새로 만든 2mm의 알루미늄 벨리 팬은 공기의 흐름과 양을 증가시켜 차의 안정성을 높였다. 이 팬은 엔진 뒤에서 리어 페시아까지 이어진다. 서스펜션은 다나(Dana) 44-4 하이드라 록(Hydra-lok) 토크 센싱, 티퍼렌셜에는 LSD를 장착되어 있다. 스티어링 기구는 랙&피니언 방식이며, 스티어링 기어비는 15.7:1이다. 방음대책으로는 보다 강화된 프레임과 진보된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공법을 사용해 정숙성을 향상시켰다.
브레이크는 브렘보사의 것을 썼는데 프론트는 44/40 듀얼 피스톤 타입 캘리퍼와 14인치 로터, 리어 역시 듀얼 피스톤 42/38 캘리퍼와 14인치 로터를 장착하고 있으며, 주차 브레이크까지 브렘보 제품을 썼다. 프론트 18인치 10J, 리어 19인치 13J의 휠이 장착된다. 타이어는 미쉐린 ZP(zero pressure) 런 플랫 타입으로 앞 315/30ZR 18, 뒤 355/30ZR 18시리즈다. 특히 공기압 자동센서를 부착해 운전자의 안전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편의장비로는 아메리칸 스포츠카 전통의 스타터 스위치, 센터 타코미터, 오일압 게이지와 경고등, 볼트게이지, 공기압체크 램프, 배터리 경고시스템, 듀얼 에어백, 수온게이지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특히 조수석 에어백은 자동으로 탑승자의 유무에 따라 작동한다.
이밖에 6CD체인저와 310와트 앰프가 시트 아래 자리잡고 있으며, 스피커 시스템으로는 2개의 3/4인치 트위터와 2개의 알파인 6.5인치 풀 레인지의 알파인 라우드 스피커, 6.5인치 서브우퍼 1개, 2개의 2¾인치 필 스피커가 배치되어있다. 헤드램프는 HID를 사용했고, 하이빔은 할로겐 타입이다.
3세대 바이퍼는 오리지널 모델의 이미지를 현대적인 메커니즘과 감각으로 계승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동차 메이커가 오너들의 뜻을 반영해 바이퍼를 진정한 ‘바이퍼 다운’ 모습으로 만들려 했다는 점이 부럽기도 하다.

글 : 모터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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