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랜드로버 프리랜더 2 |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6-07-18 10:40:00

본문

랜드로버는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한 브랜드다. 원래 영국 로버 그룹에 속해 있다가 BMW를 거쳐 지금은 미국 포드 산하의 럭셔리 브랜드 그룹인 PAG에 속해 있다.
우리가 세계 유일의 4WD 전문 메이커로 알고 있는 이 랜드로버가 처음으로 자사 모델을 선 보인 것은 1948년 암스테르담 모터쇼를 통해서였다. 그럼에도 처음 등장했던 디펜더(초기 차명은 랜드로버였다)와 레인지로버는 다른 메이커들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정도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4WD 전문 메이커라는 확고한 이미지와는 달리 랜드로버사의 라인업 중 볼륨카에 속하는 디스커버리와 프리랜더는 데뷔가 늦다. 우선 디스커버리가 등장한 것은 1989년. 당시는 일본 메이커들이 4WD모델을 내놓기 시작했던 시기다. 하지만 랜드로버 디스커버리는 등장한지 얼마되지 않아 동급 시장에서 리더의 위치를 확보했다.
프리랜더는 이보다 더 늦은 1997년이었다. 1997년 출시된 이래 로버의 고향인 영국에서는 2005년까지 베스트 셀러, 유럽 전체에서도 5년간 톱 클래스의 판매대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가 높은 SUV이다.

흔히들 랜드로버 하면 4WD로서는 모든 세그먼트를 커버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프리랜더가 등장했던 시기에는 그때까지 주로 트럭 베이스의 SUV에 이어 세단형 승용차의 플랫폼을 유용한 모델들이 선보이기 시작했었다. 물론 프리랜더도 디스커버리처럼 경쟁상대로 선정한 것은 일본제 4WD 모델들.
프리랜더는 로버의 소형 세단 400 시리즈를 베이스로 한 컴팩트 SUV 모델이다. 그 결과 프리랜더는 모노코크 보디로 되었고 4륜 독립현가식 서스펜션이라고 하는 그때까지와는 다른 시스템을 채용하게 된 것이다.

경쟁 모델로는 토요타 RAV-4를 비롯해 혼다 CR-V, 마쓰다 트리뷰트, 포드 이스케이프 등이 있다. 참고로 랜드로버 프리랜더가 본국인 영국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나라는 이태리다.

그 프리랜더의 2세대 모델이 런던모터쇼를 통해 공식 데뷔했다. 프리랜더는 정통 오프로더인 랜드로버 태생이면서 동시에 도시감각의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는 모델이다.
바로 그런 이미지를 더욱 세련되게 개량한 것이 이번 모델체인지의 특징이다. 앞쪽으로 돌출되어 볼륨감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프론트 그릴과 범퍼는 그 이미지는 남아 있어도 보다 일체감이 강화된 것이다.
익스테리어 전체의 조형도 물론이지만 헤드램프에도 랜드로버의 공통된 디자인 컨셉을 삽입하고 있다. 물론 그것은 도시 감각의 SUV로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것.

파워 트레인은 3.2리터 직렬 6기통 233ps의 가솔린과 2.2리터 TD4 160ps 디젤 등 두가지.
가솔린 엔진의 경우 V6엔진보다 출력이 30% 가량 증강되었지만 연비는 오히려 10%가 좋아졌다. 또한 디젤엔인은 100km당 7.5리터를 소모해 뛰어난 연비성능을 자랑한다. 더불어 출력도 43%나 향상되었다.
트랜스미션은 수동모드가 있는 6단 AT가 조합된다.

안전장비로는 기존의 HDC와 EBD(Electric Brake force Distribution) 등에 더해 각 노면 상황에 따라 에어 서스펜션, 트랜스미션, 엔진 출력 등을 자동으로 최적 상황으로 설정하는 터레인 리스폰스와 롤 스태빌리티 컨트롤 등도 장비되는 등 전자제어 장비가 만재되어 있다.
프리랜더2는 윔블던에서 개최중인 전영 테니스 토너먼트의 사전 이벤트에서 마리아 샤라포바 선수와 함께 극비리에 공개되기도 했었다.

한편 랜드로버는 더 많은 자동화가 이루어진 새로운 공장에서 새로운 플랫폼을 채용한 2세대 프리랜더를 생산한다.
랜드로버는 자동화와 모듈화 등의 진전으로 대당 조립시간을 현재의 41시간에서 27.5시간으로 단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즉 2세대 프리랜더를 조립하는 차체 공정은 1세대의 80%에 비해 훨씬 높은 99%가 자동화로 이루어져 있다.
프리랜더를 조립하게 될 공장은 영국 헤일우드(Halewood)공장으로 현재 재규어 X타입이 생산되고 있다. 랜드로버와 재규어의 모델이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 프리랜드를 생산하기 위해 랜드로버는 헤일우드 공장의 생산 용량을 증대했고 새로운 기술들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1세대 프리랜더가 가장 많이 판매되었던 2002년의 7만 4,000대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증강되었다고 한다.
헤일우드의 프레스공정과 차체, 도장, 의장라인 모두는 랜드로버의 생산을 위해 보강되어졌다. 뉴 프리랜더와 X타입이 대부분은 생산 시스템을 공휴하기는 하지만 차체 공장은 별도로 갖고 있다.

대부분의 공정은 로봇에 의해 실행된다. 이는 고도의 접합품질이 필요한 초고강성, 경량 스틸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수작업보다 자동으로 하는 것이 높은 품질지수를 확보할 수 있다.
더불아 장기적으로 또 다른 모델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유연성도 확보하게 됐다고 랜드로버측은 설명한다. 물론 그로 인해 약 10% 가량의 추가 비용이 소요된다고.
그에 대한 대책으로 랜드로버는 프리랜더보다 작은 SUV를 개발하는 것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올 초 밝힌 적이 있다.
뉴 프리랜더의 판매 증가와 이런 미래의 상황까지 고려해 랜드로버의 차체 공정은 40~50% 정도 증대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물론 그로 인한 부수적인 효과로 현재 생산중인 재규어 X타입의 소음과 진동, 강성 문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라고.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Gallery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