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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카레이싱 현장에서 활동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F1 그랑프리, 르망 24시, 사막 랠리, 포뮬러 닛폰, F3, 카트 등 수많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지켜봤고 포뮬러 르노, 랠리카 등 다양한 경주차들을 시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경주 안내서인 모터스포츠 단행본도 발간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만큼 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선수들이 최고로 꼽는 서킷 코너들

페이지 정보

글 : 김병헌(bhkim4330@hanmail.net)
승인 2017-03-28 07:06:30

본문

드라이버가 경주차와 한 몸이 되어 필사의 도전을 하는 곳 서킷(Circuit). 자동차경주장을 일컫는 말인 서킷은 모터스포츠의 우승 방정식에서 가장 중요하고 복잡한 변수다. 일반적으로 서킷은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때로는 고속 위주, 때로는 코너 위주의 특성을 갖는다. 드라이버의 능력이 중요시되는 서킷은 주로 코너가 많다. 코너는 항상 추월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추월하려는 드라이버와 이를 막으려는 드라이버 사이에서 드라이버 능력의 차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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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표적인 서킷이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매력적인 코너를 지닌 스파프랑코샹은 아름다운 서킷이지만 직선이 적고 코너가 많아 드라이버에게는 육체적 고통, 경주차에는 기계적인 무리를 가져온다. 이 상황이 반복되면 몹시 견디기 힘들다고 드라이버들은 말한다. 특히 전설적인 오르막길 코너인 오 루즈는 드라이버들 사이에선 악명의 코스로 유명하다. 1999년 쟈크 빌르너브는 예선에서 BAR 경주차로 오 루즈를 시속 314km로 통과하다 충돌사고를 일으킨 후 “내 생애 최악의 충돌이었다”고 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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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아우토드로모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즈의 마지막 코너인 페랄타다도 한때는 악명을 떨쳤다. ‘페랄타다’는 스페인어로 ‘가파르다’는 뜻. A. 세나의 맥라렌마저 그 고약한 오르막에서는 뒤집혀버렸다. 그러다 1990년 N. 만셀이 게하르트 베르거를 추월하면서 위대한 코너로 입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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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실버스톤 우드코트 코너도 빼놓을 수 없다. 지금의 우드코트가 아니라 시케인이 없는 이전 구간을 말한다. 1974년 제임스 헌트가 헤스케스를 타고 로니 피터슨의 로터스 안쪽을 날카롭게 파고 들어갔던 모습은 우드코트 코너의 명장면 중 하나다. 1973년에는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타이어가 식어 있었던 조디 쉑터가 스핀하면서 연달아 충돌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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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62년 네덜란드 트랙 디자이너 존 후겐홀츠에 의해 설계된 스즈카 서킷은 개성 만점의 코너들이 즐비해 머신의 성능이 중요한 변수다. 특히 13OR 코스는 난이도가 높은 구간으로 꼽힌다. 머신의 그립감이 흔들릴 때 용감한 선수들은 가속 페달을 밟아 속도를 높인다. 많은 이들이 점점 더 속력을 높여야 하는 왼쪽 코너링에 능숙해지려 노력한다. 알론소는 2005년 이곳에서 슈마허를 제쳤지만 많은 드라이버들은 좌절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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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잔보르트 타잔 구간도 선수들에게는 골치 아픈 곳이다. 스타트-피니시 스트레이트 이후 나타나는 까다로운 180도의 오른쪽 코너에서 이론적으로는 두 대의 경주차가 나란히 달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매우 힘들다. 근처 해변가의 모래언덕에서 날아오는 모래도 선수들에겐 고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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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에서 가장 급격한 코너 중 하나인 모나코 페어몬트호텔 헤어핀도 선수들 사이에선 악명이 높다. 코스는 옛 철도역에 연이어 지어졌던 로우스호텔, 그랜드호텔, 페어몬트호텔 등 호텔의 이름들을 딴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다. 첫 랩에서 겪게 되는 어찌할 수 없는 트래픽과 100년 가량 된 야자수를 잘 피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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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호켄하임도 악명이 높다.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빠른 시케인, 좁기까지 하다. 실수하면 타이어 월에 충돌하고 말 것이다. 물론 배짱만 있다면 얼마든지 추월도 가능한 구간. 그러나 안타깝게도 옛 호켄하임과 마찬가지로 숲으로 되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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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서부 뉘르부르크에 자리잡은 뉘르부르크링 서킷의 카루셀 코너도 유명하다. 안쪽으로는 경사진 콘크리트 라인이 있고 바깥쪽은 타막이다. 진입은 블라인드. 이 오목한 구간에서 커다란 전나무를 향해 달리다가 2단 기어로 낮추고 천천히 가속해 나가고 점차 올라가면서 출구를 빠져나가게 되는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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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인공은 이태리 몬자 서킷의 파라블리카 코너. 자동차경주에서 이보다 훌륭한 마지막 코너가 있을까? 아스카라 시케인에서의 슬립스트림 경쟁 후 파라블리카로 들어갈 때에는 브레이킹을 보다 늦게, 보다 깊게 하는 사람이 이론적으로는 선두로 나서게 된다. 지나치게 빨리 들어가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J. 서티스는 1967년 시즌에 J. 브라밤을 안쪽에서 재빨리 추월한 적이 있다. 이후 다른 드라이버들도 이 구간에서 같은 방법으로 추월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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