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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저널] 미래차 핵심인력 양성을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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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오토저널(ksae@ksae.org)
승인 2024-05-13 15:23:27

본문

미래 자동차는 전동화(Electrification)와 함께 자율주행, PBV(Purpose Built Vehicle), UAM(Urban Air Mobility) 등으로 발전할 것이며, MaaS(Mobility as a Service) 즉,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로 그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소프트웨어가 그 기능을 정의하는 차량인 SDV(software Defined Vehicle)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다. 미래차 산업기술인력 실태조사에서 2015년 약 1만명에서 증가하여 2030년에는 10만명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SDV로의 전환에 따라 차량용 SW 인력수요가 급증할 것이며, 미래차 HW 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자동차 SW 인력양성을 위해 융합교육 확대를 통해 미래차 핵심인재를 육성해야 할 것이다​.

 

미래차 핵심부문 인력 수급 현황 및 전망

 

●글로벌 자동차 산업 현황

세계 자동차 수요는 2017년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경기 순환적 요인에 의해 2018년 감소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공급난으로 3년 연속 감소하였으며, 2021년 수요는 전년 대비 5% 증가했지만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고 유가와 금리마저 상승하자 감소세로 전환되었다. 

 

반면, 2023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반도체 부족 등 공급망 차질로 인한 병목현상 해소로 생산이 정상화되어 전년 대비 8.5% 증가한 약 9천100만대 수준으로 회복하였다. 세계 전동화차량(BEV, PHEV, HEV) 수요는 2022년 1,000만 대를 넘어서고, 2023년에는 1,400만 대 수준으로 증가한 후 2025년에는 2,000만 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주요국의 환경 규제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판매를 증대하고 있고,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의식으로 이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상반기 예측(36%) 대비 성장률(30.6%)이 다소 둔화된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자동차 산업 현황

지금까지 내연기관에 의존해 왔던 자동차산업은 전동화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단계별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되어 기술적으로 크게 성숙하게 되었다. 2020년 초부터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이동 제한과 공장폐쇄는 기술혁신을 부추겨 산업구조 재편을 가속화시켰다. 

 

한국 자동차산업은 2020년 351만대를 생산하면서 중국,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랭킹 5위를 회복하였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를 추월했던 인도와 멕시코의 생산이 크게 위축된 반면,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내수와 수출에서 선방하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023년엔 현대자동차그룹이 약 730만대를 판매하여 일본, 독일에 이어 글로벌 3위로 상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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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은 2020년 기준 국내 제조업 생산의 12.6%, 고용의 11.5%, 수출의 10.8%를 차지하며 경제적 비중이 높고 전후방 연관 효과가 큰 산업이다.(경제 총조사, 통계청) 앞으로 진행될 모빌리티산업으로의 성공적 전환 여부에 따라 산업​ 위상뿐만 아니라 한국경제에 매우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산업 종사자는 2017년 356,962명에서 2021년 343,229명으로 감소하였으며 2030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기술개발 분야 인력은 대폭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기업의 내연기관차 비중 축소로 기존 제조업 종사자는 크게 감소될 것이며, 새로운 기술개발 분야 인력의 증가가 기존인력 감소를 대체하기에는 한계를 가질 것이

다. 반면, 전동화차량(xEV), 자율주행, ITS 등 미래기술 분야 인력은 큰 폭으로 증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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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산업기술 인력 수급 실태 및 전망

2020년 말 기준으로 미래차 산업기술 인력은 72,326명으로, 2018년의 50,533명에 비해 21,793명 순증가하여 증가율은 43.1%를 기록하였다. 분야별로도 모두 2018년 대비 산업기술 인력이 증가, 특히 스마트자동차 분야가 96.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였으며, 반면에 인프라·서비스 분야는​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규모별로는 100인 미만의 사업체에 속한 현원은 감소했지만, 100인 이상 사업체의 현원은 증가하였다.

 

미래차 산업 기술인력 수요는 연평균 5.8% 증가하여 2028년까지 89,069명으로 전망된다.(산업통상자원부, 2020년) 분야별로는 친환경자동차 71,935명, 스마트자동차 11,603명, 인프라 5,531명으로 전체 비중은 친환경자동차가 가장 높다. 직무별로는 생산기술 42,486명, 연구개발 29,117명, 시험평가 3,393명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차 기업들은 2020년 1년간 총 10,545명의 산업기술 인력을 채용하여, 14.6%의 채용률을 기록하였다. 2018년 대비 규모로는 5,749명, 변화율로는 119.9% 증가한 수치이다. 2018년 대비 친환경자동차, 스마트자동차 분야에서는 채용규모가 크게 증가하였으며, 학력별로는 모든 학력에서 채용 규모가 증가한 가운데, 특히 대졸 수준에 대한 채용이 규모 및 증가율 면에서 모두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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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말 기준으로 미래차 산업기술인력 부족인력은​ 2,644명, 부족률은 3.5%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8년의 1,827명에 비해 44.7% 증가한 수치이다.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은 친환경자동차 분야에서 87.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부족률은 친환경자동차에서 3.8%, 스마트자동차 2.4%, 인프라/서비스 2.6%로 나타났다. 직무별로는 생산기술, 연구개발 등의 순으로 높은 구성비를 나타내고, 생산기술, 연구개발, 시험평가·검증 등의 순으로 부족 인력이 많으며, 부족률은 시험평가·검증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률은 2018년과 동일하나, 자동차, 반도체, 전자, 화학 등 주력산업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래차 인재 육성 방안

 

●미래차 산업기술인력 양성 정책

미래차 산업의 변화를 둘러싸고 나타나는 다양한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여 기업의 기술·산업 수요에 필요한 분야별, 직종별, 기술수준별 산업기술인력 양성 정책이 체계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미래차 채용인력 중 84.4%가 신입직으로, 50% 미만 수준인 타 주력산업과는 달리 신입직에 대한 수요가 크게 존재한다. 따라서 대학(원)을 졸업하고 노동시장에 새로이 진입하는 미래차 관련 전공자 대상 신규인력 공급 규모 조정 정책이 필요하다. 미래차 산업기술인력 채용 규모 중 연구개발 및 설계·디자인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총 25% 내외로, 4명 중 1명은 전문인력 수준의 인력 수요가 존재한다. 특히, 2018년과 비교할 때 연구개발직은 2배, 설계·디자인 인력은 7배 이상 채용 규모가 늘어나는 등 고기술 수준의 인력 수요가 존재한다. 나아가 석박사 산업기술 인력의 부족률은 타 학력에 비해 가장 높게 발생하고 있다.

 

●대학의 미래차 인재육성 방안

대학 스스로가 전체 정원 내에서 미래차 산업 수요에 필요한 인력공급을 위해 정원을 조정·확대할 수 있도록 대학 교육에 대한 유연화가 절실하다. 미래차 산업 관련 학과·전공에 대해 정원을 확대하고, 대학에 학과의 운영·선택의 자율성을 확대·제공하는 등 대학 교육의 유연화를 통해 미래차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혁신 인재를 유인하기 위한 정책 마련이 요구된다. 석·박사 등 기초 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차 분야 연구개발을 주도할 기술융합형 미래인재 양성을 통한 공급 확대가 이루어져야 한다. 구체적으로 석·박사 수준의 연구개발 인력 양성사업의 신규 발굴 및 기존 사업으로의 확대도 동시에 필요하다. 산업부가 석박사 수준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친환경자동차 부품개발 R&D 전문인력 양성」, 「미래형자동차(자율주행, 커넥티드) 핵심기술 전문인력 양성」 등 석박사 대상 전문인력양성사업의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 친환경차, 자율주행 등 핵심분야 및 IT·SW 등 ICT융합기술 역량강화와 산업의 전주기(연구개발-생산-사용-폐기 등)에 해당하는 인력공급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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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R&D 전문인력 양성

미래차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글로벌 수준의 핵심 R&D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현장기술 중심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산학연계형 생태계를 구축하여야 한다. 즉, 미래차 부품산업 융합형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산학 프로젝트를 통한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기업 수요를 반영한 실무형 단기 집중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교육과 고용의 연계를 유도하고 성과 확산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차량용 소프트웨어 기술 관련 최신 연구 트렌드를 반영, 참여기업과의 운영위원회 및 정기교류를 통해 기술 수요 변화를 확인하여 교과과정 개발·개선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 미래지향적 교육에 맞게 교과목에서 산업체 현장의 문제를 다루고, 학생 스스로 자기주도 학습을 추구할 수 있도록 PBL, Flipped Learning 등의 혁신적 교수법을 적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기초 공학기반의 친환경차 구동/전력제어, 자율주행 인지/판단/제어 분야 및 커넥티드 통신/보안/진단 등 핵심기술에 대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급변하는 차량-ICT기술 융합트렌드에 대응하여 차량용 SW개발, SW플랫폼, 신규 서비스 모델 등 융합분야 역량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미래차 전환 대응 교육

생산기술 인력의 경우 빠른 기술 발전으로 인해 기술 노후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생산기술 직종에 미래차 관련 신기술 도입이 빠르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기존인력의 미래차 직무 전환 수요에 따른 전환 교육, 재직자의 전문성 강화 교육 등 기존인력에 대한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 과정에서 미래차 참여기업 대상 미래차 산업의 기술 특성을 반영한 고기술 및 중고기술 수준의 산업기술 인력의 전환교육 실시가 시급히 필요하다. 기존 자동차 인력이 미래차 인력으로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미래차 산업 전주기에 걸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산업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공급 관련 정보를 구축하여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기존인력의 재교육 등을 통한 직장 내 인력의 재배치와 퇴직 인력의 재교육 및 재배치를 통해 인력난을 타개하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전통적인 자동차 기반의 생산, 정비, 폐기 등 자동차 산업의 전주기적 미래차 생태계 전환을 통해 내연기관 자동차 인력을 전기동력 자동차 분야로 재배치하거나 신규 고용으로 재창출해야 한다. 자동차 및 기계 관련 전공자들도 추가적인 교육 기회의 제공을 통해 인력 수요가 큰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겸비할 수 있도록 하는 현실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때,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뿐만 아니라 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기계적인 특성을 이해하고 관련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융합형 재직 인력의 양성

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현재 미래 대전환 시대에 살고 있다. 융합, AI, 빅데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시대 디지털 혁명이 이루어지고 있는 산업 대전환 시대; 기후변화,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의 키워드로 대별되는 에너지 대전환 시대; 그리고 고령화,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및 생산가능 인구 감소 문제가 대두된 사회 대전환 시대를 의미한다. 

 

이러한 미래 대전환 시대에 대처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은 필수적이다. 가속화되는 디지털 전환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미래사회/산업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또한, 기존인력에 대해 미래기술 재교육을 통한 재배치, 재활용이 이루어져야 한다. 미래차 산업 전환에 대해서도 이에 따른 인력​ 수요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분야별 인력의 수요공급간 미스매칭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투자하여야 한다. 대학 등 기존 교육기관을 활용하여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을 강구하며, 인력양성 체계를 개선하고 기존 대학의 교육과정 개편 등을 통해 미래차 신기술에 대한 전문가로 육성해야 한다. 미래차 전문교육 훈련기관을 세

워 인재를 육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별로 거점 교육센터를 설립하여 지역 미래차 산업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단기에 집중적으로 교육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중소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재교육 인력에 대한 미래차 전문교육/훈련 센터로도 활용 가능할 것이다​.

 

글 / 황성호 (성균관대학교)

출처 / 오토저널 2024년 4월호   

 

​1) 본 원고는 자동차산업발전전략에 투고한 미래차핵심인력양성 원고에서 요약 발췌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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