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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허버트 디스 조기 퇴임 후계로 올리버 블루메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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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2-07-23 16: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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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감독 위원회가 2022년 7월 22일, 허버트 디스의 후임으로 포르쉐의 CEO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을 그룹 이사회의 새 의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 9월 1일부터 이 직책을 인수하여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임으로 결정된 올리버 블루메는 오랫동안 허버트의 후계자로 간주되어 왔다.

 

허버트 디스는 당초 임기가 2023년 4월까지였지만 2021년 7월 10일 2025년 10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었다. 허버트 디스는 그룹 집행위원회가 제시한 뉴오토(New Auto)라는 제목의 전략 2030(Strategy 2030)을 감독위원회에 제시했으며 이는 e모빌리티와 소프트웨어 중심의 전략으로 미래 성장의 기초가 될 것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다시 말해 허버트 디스는 폭스바겐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이끌어 왔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갑작스럽게 CEO를 교체한 것은 고질적인 폭스바겐 그룹 내의 경영진간의 갈등이 표면화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폭스바겐 그룹은 2021년을 전후해 폭스바겐 차이나의 CEO와의 관계 설정을 두고도 갈등이 표면화됐었으나 올 초 원만하게 해결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허버트 디스는 칩 부족, 판매 손실, 공장의 용량 활용 부족, 그룹 구조 조정의 빠른 속도까지의 품질 문제 및 열악한 의사 소통 스타일 등에 대해 감독위원회와 갈등이 있어왔다고 독일 자동차 전문이 AMS(Auto Motor und Sport)는 지적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와 유사한 특성도 독일 비즈니스계에서는 쉽게 받아 들여지지 않았을 것으로 평가했다. 

 

허버트 디스는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라아드도 이끌고 있는데 이는 개발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차량 모델의 연기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폭스바겐은 20명으로 구성된 감독위원회에 의해 통제되며 노동조합은 그 절반을 통제하고 있다. 그 중 최대 주주인 니더작센주의 두 명의 정치인은 주로 노동조합을 지지해왔다. 

 

허버트 디스는 BMW 출신으로 2018년 폭스바겐에 영입된 후 테슬라를 벤치마킹해 생산합리화 등의 명분으로 3만명의 감원을 추진하며 노조와 대립해왔다. 

 

감독위원회는 허버티 디스의 통제하에 있는 카리아드와 아르테미스(Artemis) 등에 대해서도 지휘권을 내놓게 된다.  

 

어쨌든 감독 이사회 의장 한스 디터 푀치는 전체 이사회를 대신하여 허버트 디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허버트 디스가 회사의 변화를 추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혁신역량과 수익성이 강화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광범위한 변형 프로세스를 수행할 수 있는 속도와 일관성에 대해 호평했다. 격동의 시대에 회사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새로운 전략을 구현했다고도 말했다. 

 

감독 위원회는 허버트 디스는 특히 여러 혁신적인 제품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설계했으며 전기 이동성에 대한 명확한 초점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배터리 셀 및 모빌리티 서비스의 경우와 같이 획기적인 플랫폼 기반 접근 방식이 시작됐다. 또한 최고 경영진 및 브랜드 관리 이사회 구성원의 새로운 인사 지향과 마찬가지로 보다 독립적인 지역을 가진 그룹의 새로운 조직 방향, 브랜드 그룹 및 시리즈의 도입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새로운 CEO로 임명된 올리버 블루메는 1994년에 폭스바겐 그룹에 합류한 후 아우디, 세아트, 폭스바겐 및 포르쉐 브랜드의 관리직을 역임했다. 그는 2015년부터 포르쉐 경영이사회 회장, 2018년부터 그룹 경영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포르쉐AG는 재정적, 기술적, 문화적 관점에서 7년 연속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감독 이사회는 그는 이제 그룹을 이끌고 고객 중심과 브랜드 및 제품의 포지셔닝을 더욱 강화할 적임자라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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