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2022년 상반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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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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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8-22 10:2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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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우디 그룹은 2022년 상반기 사상 최대 영업 이익을 달성하며 견고한 재무 성과를 기록했다. 계속되는 반도체 공급난과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시장 폐쇄의 영향으로 아우디는 핵심 차종에 대한 높은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우디 그룹의 매출은 2% 증가하여 299억 유로에 달했고, 영업이익은 49억 유로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16.5%로 전년도를 크게 웃돌았으며 동시에 전략 목표였던 9~11%를 초과했다. 적절한 가격 포지셔닝, 람보르기니와 벤틀리의 탄탄한 영업실적 그리고 원자재 헷징 등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아우디 그룹은 차량 판매와 매출, 그리고 수익에 대한 전망을 확신했다.
브랜드 그룹은 2022년 한 해 동안 180만~190만 대의 차량을 인도하고 620억~ 650억 유로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9~11% 정도가 될 전망이다. 순현금 흐름은 45억 유로에서 55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디는 자본비용 비율이 4~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미래 기술에 대한 선행 지출이 높아짐에 따라 연구개발비 비중은 현재 6~7% 수준을 약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커스 듀스만 (Markus Duesmann) 아우디 AG의 CEO는 "2022년 상반기 재무 성과를 보면 프리미엄 브랜드 그룹이 얼마나 강하고 수익성이 높은지 잘 알 수 있다. 매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수익을 모두 크게 증대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세계의 현 상황은 화석 연료로부터 경제와 사회가 빨리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재생 에너지의 확대와 e-모빌리티로의 전환은 매우 중요한 단계이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e-모빌리티와 탄소 중립 생산에 전략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유이다." 라고 덧붙였다.
전기차와 럭셔리 브랜드의 성장세
전세계적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그룹은 상반기 79만7,587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2021년: 98만6,567대). 아우디 브랜드는 2021년 상반기 대비 20% 감소한 78만5,099대를 기록했다(2021년: 98만1,681대). 계속되는 반도체 공급난과 코로나-19 로 인한 중국 시장 폐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프리미엄 브랜드 그룹 차량에 대한 수요는 높았다.
두카티는 33,265대의 모터사이클을 판매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것으로 (2021년: 34,515대) 반도체 공급난이 반영된 것이다. 람보르기니는 5,090대 의 차량을 인도했으며 4.9%의 증가율을 기록했고(2021년: 4,852대), 벤틀리는 7,398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2021년: 7,199대)
아우디, 지속적인 전동화 전략 추진
아우디 브랜드의 순수 전기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52.7% 증가한 50,033대를 기록했다(2021년: 32,775대). 아우디 e-트론이 특히 인기가 높았으며 아우디 Q4 e-트론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을 토대로 프리미엄 브랜드 그룹이 고객에게 인도한 순수 전기 차량의 점유율은 6.3%를 달성했다.
성공적인 아우디 충전 허브의 도입과 함께 아우디는 도심 안에서의 빠르고 간편하게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아우디 AG세일즈 및 마케팅 이사인 힐데가르트 보트만(Hildegard Wortmann) 은 “뉘른베르크 충전 허브 시범 운영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며 2022년에는 잘츠부르크의 허브와 다른 장소들이 뒤를 이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3년부터 독일 대도시에 문을 열게 될 3곳의 새로운 충전 허브는 도시 내에서 증가하는 충전 수요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아우디는 2024년 중반까지 독일 내 도시들에 더욱 많은 충전 허브를 설치할 계획이다. 전동화 전략의 또 다른 이정표는 6월 말 중국 장춘에 전기차를 위한 스마트 팩토리를 건설하는 것이다. 장춘 스마트 팩토리는 2024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며, 이 곳에서 지속 가능하고 디지털화된 생산 방식을 통해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 기반의 차량들이 중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150 헥타르 면적의 이 공장은 연간 15만 대 이상의 차량 생산이 가능할 것이다.
전략적인 브랜드 그룹 합병을 통한 수익 증대
아우디 그룹은 올 상반기 298억6,900만 (2021년: 292억1,200만 유로) 유로의 수익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그룹은 수익을 2%까지 높일 수 있었다. 이러한 성장에는 2022년 1월 1일 이후 럭셔리 브랜드 벤틀리와의 첫 합병이 큰 역할을 했다. 그룹은 벤틀리 브랜드의 매력적인 모델 라인업 대한 높은 수요 덕분에 강력한 가격 포지션을 공고히 하는데 성공했다. 아우디 그룹의 총 수익과 비교했을 때, EU-조례 준수 수익의 비율은 2022년 상반기에 12.3%로 증가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회사는 모든 회사 및 제품 의사 결정에 대해 "진보 2030 (Vorsprung2030)" 전략에 명시된 ESG 지속 가능성 기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략 목표치를 크게 상회한 영업이익률
아우디 그룹은 2022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58.5% 증가한 49억 유로(2021년: 31억 유로)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률도 16.5%(2021년: 10.7%)로 상승했다. 람보르기니, 벤틀리, 두카티 브랜드의 탄탄한 가격 포지션과 강력한 영업 실적 외에도 영업 이익에는 총 4억 유로의 원자재 헷징 효과도 포함되어 있는데, 1분기(12억 유로) 동안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으나 그 후, 영향은 상당히 줄어들었다.
아우디 AG 재무 및 법률 담당 이사 위르겐 리터스베르거 (Jürgen Rittersberger)는 "2022년 상반기의 전략적 목표였던 9~11%를 훨씬 웃도는 영업이익과 큰 실적 증가는 우리가 난기류를 잘 이겨내고 동시에 조직적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람보르기니, 벤틀리, 두카티의 우수한 영업 실적
람보르기니는 상반기 매출이 30.6% 증가한 13억 유로(2021년: 10억 유로)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9.3% 증가한 4억 2,500만 유로(2021년: 2억 5,100만 유로)로 31.9%(2021년: 24.6%)의 마진을 기록했다. 벤틀리는 17억 700만 유로(2021:13억2,400만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3억9,800만 유로(2021:1억7,800만 유로)로 증가하여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마진은 23.3%(2021년 13.4%)이었다. 두카티는 판매 하락세를 강한 가격 포지션으로 상쇄하여 5.4% 증가한 5억4,200만 유로(2021년 5억1,400만 유로)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6,800만 유로(2021년 5,900만 유로)로 영업이익률은 12.6%(2021년 11.5%)에 달했다.
재무성과 및 순현금 흐름
상반기의 재무 성과는 7억5,400만 유로 (2021:7억6,20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여기에는 전년 보다 감소한 중국 시장의 판매 성과인 4억3,100만 유로(2021:5억6,500만유로) 가 포함됐다. 이러한 감소는 2분기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것이다. 세후 실적은 43억 9,000만 유로 (2021:33억8,600만 유로)로 29.6%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이례적으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던 순현금 흐름은 2022년 상반기(2021년: 55억1,200만 유로)에 25억9,300만 유로로 정상화되었다. 무엇보다 물류와 공급망 차질로 인한 재고 증가, 특히 중국 내 코로나-19 봉쇄와 반도체 공급 부족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 외에도 장춘의 FAW NEV 사의 새로운 공장에 대한 투자와 폭스바겐 그룹 내 지분 이전 등으로 아우디의 순 현금 흐름이 감소했다.
차량 인도, 매출과 수익에 대한 전망
아우디 그룹의 전망에는 현재 예상 가능한 러-우크라이나 전쟁, 진행 중인 반도체 대란, 상반기에 중국 내 코로나-19 봉쇄 상황 등이 포함돼 있다. 지정학적 상황과 가스 공급 부족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다른 영향에 대해서는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