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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리 기후 협약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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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6-02 03: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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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결국 파리 기후 협약에서 탈퇴하는 것을 선언했다. 그는 2016년 미 대선 당시 미국의 탈퇴를 공약한 적이 있는데, 이를 그대로 실천한 것이다. 전 세계 195개국이 합의한 대표적인 기후 관련 약속인 파리 기후 협약에 그동안 가입하지 않았던 나라는 시리아, 니카라과 같은 나라였는데 여기에 미국이 포함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바티칸의 마르첼로 산체스 소론도(Marcelo Sanchez Sorondo) 주교는 로마의 한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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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기후 협약은 바티칸의 현 교황인 프란치스코가 주목하고 있는 협약 중 하나로, 지난달에 이 협약에 대하여 강한 지지를 밝혔었다. 이 협약의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철수를 결정함으로써 미국이 국제 사회에서의 지도력을 포기하는 동시에 국제 협약을 지킬 능력도, 의지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미국의 철수로 인해 지구의 기후 변화에 대한 악영향이 가속화되고 폭염, 홍수, 가뭄, 폭풍 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트럼프는 파리 기후 협약 기간 동안 이 협약이 가시적인 이익을 가져다주지도 않으면서 미국 경제로 하여금 수조 달러를 소비하게 한다고 불평했다. 그는 또한 기후 변화에 대한 의구심을 표명하면서 이 협약이 미국 산업을 약화시키기 위한 사기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탈퇴 결정에는 공화당의 주요 의지 중 하나인 미국의 석유 몇 석탄 산업 강화가 있으며, 그들은 지난 1월 20일,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지 100일 만에 파리 기후 협약을 탈퇴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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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결정에 미국 내에서 가장 반발한 것은 엘론 머스크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만약 트럼프가 파리 기후 협약을 탈퇴한다면 자문위원을 관둘 것이다’라고 말했고, 트럼프가 탈퇴를 결정하자마자 ‘이제 평의회를 떠나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의 고문 역할을 수락했을 때 비판에 직면하면서도 다른 고문과는 다른 목소리를 내기 위해 수락했다고 밝혔는데, 이제 완전히 돌아선 것이다.

 

또한 중국은 미국과 달리 ‘파리 기후 협약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중국은 2007년에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수치를 추월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국가’라는 오명을 안았는데, 이번 미국의 탈퇴로 인해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중국 외교부의 대변인은 합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국제 사회에서 가장 광범위한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다른 나라들과는 상관없이 전동화 자동차의 보급과 기후 변화 대응책 강화를 통해 협약을 준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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