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올해 하반기에 공개할 T-크로스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2년 전 파리 모터쇼에서 ‘T-크로스 브리즈 컨셉트’라는 이름으로 모습을 드러낼 때만 해도 2도어 컨버터블 SUV의 모습을 갖고 있었지만, 양산형으로 다듬어지면서 평범한 4도어 SUV의 형태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에서 가장 작은 SUV가 등장한다는 사실이 사람들에게 기대를 갖게 만든다.

티저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뒷모습으로, 두 개의 테일램프를 라이트 바로 연결한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테일 게이트 상단의 스포일러와 루프 레일, 휠 아치, 독특한 캐릭터 라인과 주름을 갖고 있는 도어도 보인다. 한편, 동시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스케치로나마 전면과 측면의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는데, 상위 모델인 T-록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취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티구안의 디자인을 비율에 맞게 줄인 형태이다. 길이는 4,107mm로 경형 SUV에 속하지는 않으며, B 세그먼트 SUV를 지향하고 있다.

엔진 라인업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T-록과 비슷하게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MQB 플랫폼을 통해 실내 공간을 획기적으로 확보했으며, 2열 좌석을 조절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레그룸 또는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T-크로스의 주요 공략 시장은 중국과 남미 시장으로 이를 의식해서인지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닛산 킥스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