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F 타입 후속모델에 미드십 적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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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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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22 02:4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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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가 F 타입의 후속 모델을 미드십 방식으로 제작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더군다나 소문의 진원지가 다른 사람도 아닌 재규어의 수석 디자이너인 ‘이안 칼럼’이기에 신빙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안 칼럼은 LA 오토쇼에서 모 매체와의 인터뷰 도중 이와 같은 소문을 언급했다. 재규어는 현재 내부적으로 스포츠카에 미드십 방식을 적용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사실 F 타입이 양산화 되기 이전 프로토타입 스케치 중에 미드십 방식이 있었지만, 제작의 어려움이 있어 실현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재규어는 스포츠카 제조사기 때문에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또한 “여기서 미드십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싶지는 않았다. 내부적으로 회의를 거쳤고, F 타입의 후속 모델을 미드십으로 제작할지, 기존 모델처럼 FR 방식으로 제작할지를 계속 논의했다. 아직 어떤 방향으로 갈 지는 결정하지 못했고, 재규어의 디자인 스튜디오들 내에서도 각자 의견이 다르다. 그래서 F 타입의 후속 모델이 긴 보닛과 짧은 트렁크를 갖추지 않을 수도 있다.” 라고 덧붙였다.
사실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재규어는 과거 미드십 스포츠카인 XJ220을 생산한 경력이 있으며, 최근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컨셉카인 C-X75에 미드십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또한 영화 ‘007 스펙터’에서는 5.0L V8 수퍼차저 엔진을 차체 중앙에 탑재한 C-X75를 출연시켰다. 만약 미드십 스포츠카가 출시된다면, C-X75가 제일 유력하다. 지금은 기다려 보는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