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의 스포츠카 브랜드인 알피느에서 제작하고 있는 A120이 제네바 모터쇼 공개를 앞두고 파리 시내를 질주했다. 아직 모습을 공개하기 전이기 때문에 차체에는 위장막을 두른 상태였지만, 주행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스포츠카의 성능을 짐작하기에는 충분했다.

두 대의 A120은 파리 시내의 도로를 질주했고, 파리의 주요 상징물과 거리를 지났다. 에투알 개선문과 샹젤리제 거리를 누비면서 매끈한 차체와 스포츠카의 배기음을 발산하며 주목을 끌었다. 그리고 파리의 밤거리를 누비면서 마음껏 잠재 능력을 실험했다.

아직 알피느 A120에 대해서 알려진 사항은 거의 없다. 단지 르노 클리오 RS에 탑재되는 1.6L 엔진을 1.8L로 보어업하고 터보차저 용량을 늘려 최고출력을 250 ~ 300 마력 사이로 맞춘다는 소문만이 돌고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프리미어 에디션’이 제공된다는 것과 단 1,995대만 생산된다는 것이다. 가격은 55,000 ~ 60,000 유로(6,650 ~ 7,250 만원)가 될 것으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