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저널리스트 연합이 선정하는 2017 유럽 올해의 자동차(카 오브 더 이어)의 최종 후보들이 결정됐다. 58명의 저널리스트들이 투표에 참여해 총 7대가 후보로 결정됐으며, 올해는 후보들 간의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최종 후보 리스트는 알파로메오 줄리아, 시트로엥 C3, 메르세데스 E 클래스, 닛산 마이크라, 푸조 3008, 토요타 C-HR, 볼보 S90/V90 으로 세단과 SUV, 소형 해치백이 골고루 후보에 포함됐다. 후보들 중 대다수는 유럽 브랜드이며, 2대의 일본 브랜드가 포함되어 있다. 애석하게도 미국 브랜드와 한국 브랜드 등 다른 대륙의 브랜드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올해에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또한 이전에 좋은 성과를 거뒀던 브랜드들도 올해에는 대부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유럽 올해의 자동차에서 9회 우승한 피아트를 비롯해, 6회 우승한 르노, 5회 우승한 포드와 오펠도 올해에는 후보에서 제외됐다. 4회 우승한 푸조와 3회 우승한 시트로엥 만이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최종 우승자는 2017년 3월 6일 제네바 모터쇼에서 발표되며, 58명의 저널리스트들이 각각 25포인트씩을 가진 후 후보들에게 포인트를 나눠주고 이를 토대로 최종 우승자를 선발한다. 수상은 7개의 출판 매체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수행할 예정이다.

2016년에는 오펠 아스트라가 볼보 XC90과 최종 경합까지 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에는 폭스바겐 파사트가, 2014년에는 푸조 308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의 우승은 누가 차지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