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XKSS는 레이스카였던 D-타입을 일반도로 주행이 가능하도록 변형시킨 모델이었다. 1950년대 말 즈음에 제작됐던 XKSS는 대략 50대 정도만 판매됐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높고, 판매된 지 60년 정도 되어가기 때문에 가치는 점점 올라가고 있다.

그런데 재규어가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XKSS를 다시 부활시켰다. 그것도 당시 제작하던 방식 그대로 수작업으로 진행했고, 옛 엔진을 그대로 탑재했다. 이와 같은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당시 재규어의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조립될 예정이었던 9대가 조립되지 못하고 그대로 부품이 남았기 때문이다.

XKSS의 부활은 E타입의 부활을 맡았던 재규어 클래식 팀이 진행했다. 과거 XKSS의 청사진을 다시 그리고, 기존 XKSS를 스캔한 다음 정확하게 제작한 프레임과 던롭 타이어, 오리지널 스미스(Smiths)게이지도 구해서 장착했다. 과거에 적용했던 3.4L 직렬 6기통 엔진도 그대로 부활시켰다. 단, 연료는 과거와 달리 무연휘발유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