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제네바-닛산 e-NV200

닛산은 e-NV200을 공개했다. e-NV200은 리프에 이은 닛산의 두 번째 전기차이며, 검증된 배터리와 파워트레인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유럽 내 판매는 올해 6월부터 시작되며 밴과 5인승 콤비, 고급 버전인 에발리아 등이 나온다.

파워트레인은 리프에서 가져왔지만 e-NV200에 맞게 세팅을 달리했다. 밴의 장점인 적재 공간을 희생하지 않기 위해 배터리는 낮게 깔았다. AC 전기 모터는 109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인버터와 통합해 사이즈도 줄였다. 외부 스타일링도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배터리 팩은 영국의 선더랜드에서 생산돼 바르셀로나에서 조립된다. 모듈의 수는 4개로 같지만 배치는 리프와 다르다. 그리고 배터리 보호를 위해 마운팅 어셈블리의 강성도 20% 이상 높였다. 충전 시간은 1파장 3.3 kw 기준으로 4시간, 차데모를 사용하면 3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현재 유럽에는 1,000개 이상의 차데모 급속 충전 시스템이 보급돼 있다. 닛산에 따르면 0→100km/h 가속 시간은 1.5 dCi 엔진의 NV200보다 빠르다. 한 번 충전으로 가능한 주행 거리는 170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