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남미 시장을 위해 제작한 소형 SUV인 킥스(Kicks)의 양산형 모델이 등장했다.

킥스는 닛산의 미국 스큐디오와 브라질 스튜디오가 디자이너인 시로 나카무라의 지휘 아래 제작했으며, 2014년에 브라질 상파울루 오토쇼에 콘셉트로 선보인적이 있다. 비록 콘셉트에서 보여뒀던 부메랑 형태의 헤드램프와 다소 과격한 형태의 테일램프는 양산형에서 순화됐으나, 닛산 특유의 V 모션 그릴과 LED 헤드램프, 돌출된 휠 아치와 검은색을 적용한 A필러와 C필러는 그대로 유지됐다.

주크만큼 강렬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이에 대해 시로 나카무라는 "운전이 즐거우면서도 동시에 진중한 자동차"라고 이야기했다.

닛산은 킥스의 자세한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킥스 콘셉트와 크기 차이는 많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킥스 콘셉트는 주크와 폭과 높이는 비슷하지만, 길이와 휠베이스가 조금 더 길다.

킥스의 생산과 판매는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시장에서 주로 이루어질 전망이지만, 카를로스 곤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해 소형 SUV를 원하는 다른 시장에 수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