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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중국 생산 확대에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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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6-11-03 16: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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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최근 자사의 주요 모델들을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단순히 생산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공장의 생산품들을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까지 갖고 있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중국 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들은 중국 시장 내에서 판매하는 것이 자동차 제조사들이 지켜온 방침이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볼보의 플래그십 모델인 S90을 중국 다칭 시(大慶市)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한 점이 제일 크다. 그 외에도 신형 60 시리즈는 볼보의 중국 청두 공장과 스웨덴 예테보리 공장에서 동시에 생산될 예정이며, 신형 40 시리즈는 중국 루차오 구에 있는 공장과 벨기에 공장에서 동시에 생산할 계획이다. S90의 사례를 생각해 보면 중국에서 생산된 신형 60 시리즈와 40 시리즈도 글로벌 마켓에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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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중국 공장을 통해 높은 생산량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 큰 족적을 남기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중국 공장의 확장에만 집중하지는 않을 것이며, 현재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에도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중국 공장에서의 생산량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S90의 생산이 중국으로 이전한 이상 왜건 모델인 V90의 생산도 앞으로 중국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글로벌 시장의 판매까지 고려한다면, 생산량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을 것이다.

 

이와 같은 결정은 현재 볼보를 소유하고 있는 중국 지리자동차의 입장과도 관계가 있을 것이다. 지리자동차는 현재 볼보를 통해 이익 극대화를 노리는 것은 물론, 볼보의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브랜드인 링크 앤 코도 설립했다.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는 볼보에서 개발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글로벌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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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볼보만 중국에 공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유럽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을 비롯해, 전세계의 다양한 제조사들이 중국에 합작 공장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중국 공장에서 제조되는 자동차들이 전세계로 판매된 적은 거의 없었다. 예를 들어 르노 역시 중국에 공장을 갖고 있고 이곳에서 QM6(꼴레오스)를 생산하고 있지만, 이는 중국 내수 전용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용은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 점에서 볼보의 중국 생산과 함께 글로벌 판매 계획은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볼보의 중국 생산이 브랜드의 이미지를 하락시키지는 않을까? 아니면 볼보의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을 줄 것인가? 답은 아직 나오지 않았기에 지켜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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