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인도에서 닷선 브랜드 공개

닛산이 인도 뉴델리에서 닷선 브랜드를 공식 런칭했다. 닷선은 브릭스를 겨냥해 재런칭된 브랜드이다. 동남아와 아프리카, 러시아, 브라질 같은 브릭스 위주로 판매되며 첫 모델은 해치백이다. 그리고 2015년까지 2~3종의 신차가 더 나올 예정이다.

첫 모델인 해치백의 가격은 40만 루피 이하(약 6,700달러)이다. 이는 세계 최저가 차로 알려진 타타 나노보다 약 두 배 가량 높은 가격이지만 보다 넓은 실내 공간과 편의 장비로 인해 한층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닛산은 앞으로도 닷선 브랜드의 가격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닛산은 인도에서 기존의 딜러십을 통해 닷선을 판매할 계획이다. 딜러십을 공유하면 판매 네트워크로 인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제품이 더 노출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르노가 다치아를 판매하는 것과 동일한 전략이다. 닛산은 2017년까지 인도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한다. 현재는 1% 이하이다.

첫 모델의 차명은 고(GO)로 명명됐다. 고는 1914년에 나온 닷선의 닷-고에서 따온 것이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3,785×1,635×1,485mm, 휠베이스는 2,450mm이며 1.2리터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로 파워트레인이 구성된다. 판매는 내년 초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