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남들과 다른, 역동적인 형태의 신형 E 클래스가 갖고 싶은데 AMG 바디킷은 식상하다고 생각된다면 독일의 튜너 브라부스에서 제작한 바디킷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범퍼에 추가로 부착할 수 있도록 제작된 프론트 스포일러와 기존의 메르세데스 삼각별 엠블럼을 대체할 수 있는 브라부스만의 엠블럼, 리어 범퍼 추가 장착 부품과 리어 스포일러로 색다른 멋을 낼 수 있도록 했다.

물론 휠도 브라부스 전용으로 교체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휠은 올해 1월에 신형 E 클래스 전용으로 공개됐던 휠과는 다른 디자인을 갖고 있으며, 5개의 더블 스포크로 이루어진 모노블럭 R 알로이 휠에 티타늄 스모크를 적용해 멋을 부렸다. 실내 사진은 공개되어 있지 않지만, 알칸타라를 적용한 스티어링 휠과 브라부스에서 직접 제작한 시프트 패들, 알루미늄 페달과 도어 잠금 핀 등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 중요한 것은 간단하게 출력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상의 모델은 브라부스 B20인데, E200을 기반으로 튜닝한 것이다. 본래 E200은 2.0L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84 마력, 최대토크 30.6 kg-m을 발휘하지만 브라부스의 파워엑스트라(PowerXtra) B20 키트를 적용해 최고출력 221 마력, 최대토크 33.7 kg-m을 발휘하도록 할 수 있다. E300에는 약간 못 미치는 최고출력이지만 가속에서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브라부스에서 별도의 보증도 가능하다.

브라부스는 비록 튜너이지만 다임러 그룹에서 인정을 받고 있고, A 세그먼트 모델인 스마트의 고성능 모델 제작도 전담하고 있다. 그리고 출력 업 키트는 E200뿐만 아니라 E43 AMG, E 220d 모델에도 마련되어 있다. E 클래스에 스포티한 스타일과 안정적인 출력 향상이 모두 필요하다면 한 번쯤은 고려해 볼 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