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최된 페블비치 콩코르소 델레간자의 마지막을 장식한 자동차는 1929년에 제작된 메르세데스 벤츠 S 바커 투어러(Barker Tourer)였다. 이 자동차의 소유주인 브루스 맥코우(Bruce McCaw)는 본래 이 차를 리스토어할 생각이 없었지만, 몇 년에 걸쳐 생각을 한 결과 리스토어의 필요성을 느껴 다듬어나갔다고 한다.

이 차는 리스토어를 진행했지만 헤드램프와 크롬 휠은 오리지널 부품이다. 차체는 파란색과 크롬을 적용했는데, 파란색은 1850년대에 공작 깃털로 제작한 드레스에서 영감을 얻어 적용했다. 그 외의 부품들도 오리지널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다듬어져 있어 본래의 보트 테일 디자인을 잘 유지하고 있다.

올해 페블비치 결승전에도 쟁쟁한 경쟁자들이 올라왔었다. 그 중에는 1957년식 페라리 315 S 스칼리에티 스파이더, 1932년식 패커드 906 트윈식스 디트리히 컨버터블 빅토리아도 있었다. 그 외에도 부가티 타입 57C 카브리올레, 알파로메오 1900 CSS 보아노 쿠페 스페치알레 등 쉽게 구경할 수 없는 컨버터블들이 무대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