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올해 말 미국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던 2종의 웨건 모델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멕시코 프에블라 공장에서 생산되어 미국시장에 판매 중인 골프 스포트 웨건과 골프 올트랙 웨건을 올 12월 까지만 생산한다고 전했다. 이로써 1966년 이후 생산되온 폭스바겐의 웨건 라인업이 53년만에 종료된다.

이는 미국시장에서 웨건의 수요가 감소하는데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웨건 시장은 SUV 판매 증가로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2006년 44만대가 판매되던 미국 웨건 시장은 2018년 3만 7천대로 크게 감소했다.

폭스바겐은 웨건 라인업의 생산 중단과 함께 2021년까지 웨건을 대체할 SUV 모델 4종(아틀라스 크로스스포트, 소형SUV 2종, I.D. 크로스)을 추가할 예정이다.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모델들을 정리하고, 전동화 위한 투자기반을 마련하며 수익성이 높은 SUV 모델 판매를 늘리기 위한 결정이다. 폭스바겐은 지난 7월 오랜 역사의 비틀을 단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