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에서 쿠페 버전인 레이스와 컨버터블인 던은 좀 더 젊은 고객들을 상대하기 위해 제작된 자동차들이다. 그 중에서도 블랙 뱃지 버전은 롤스로이스 특유의 ‘환희의 여신상’을 검게 물들이고 주요 부분에 검은색을 적용해 젊은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버전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아다마스 컬랙션은 블랙 뱃지 버전을 더 강화한 것으로, 특별한 색상과 고급스러움, 탄소섬유 적용으로 롤스로이스에 스포티함과 럭셔리를 동시에 부여하고 있다.

아다마스 컬렉션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은 레이스와 던 뿐이다. 블랙 프론트 그릴을 적용한 것은 물론 환희의 여신상도 카본으로 제작했다. 카본은 항공우주 분야에서 사용되는 등급을 사용하고 있어 쉽게 손상되지 않으며, 68시간의 가공시간을 소모한다. 차체는 투톤 색상으로 도색되며, 하단에는 검정 색상이, 상단에는 아프로디테 레드 또는 모피어스 블루 색상이 적용된다.

실내에는 만다린 오렌지 또는 코발트 블루 색상을 적용한다. 대시보드의 시계는 카본 백 플레이트 위에 검정색의 인공 다이아몬드 88개를 얹어서 제작한다. 레이스에서 제공되는 루프 조명은 탄소의 분자 구조를 모방한 형태로 설계되어 있다. 아다마스 컬렉션은 레이스 40대, 던 30대로 한정 생산되며, 각 모델마다 고유의 번호를 갖게 된다.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주문 제작이 적용되는 범위에 따라 가격이 상승할 것임은 틀림없다.

롤스로이스의 CEO인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ös)는 “아다마스 컬렉션은 롤스로이스 공예품의 뛰어난 제작 능력을 블랙 뱃지의 반항 정신으로 융합시킨 컬렉션이다”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럭셔리 그 이상의 결정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동차가 제작되었으며 대담하면서도 진보적인 것들을 받아들일줄 아는 사람들을 위한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