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가 디자인실을 공개한 것과 동시에 베일에 싸인 신형 세단을 공개했다. 일각에서는 이 세단이 메르세데스가 A 클래스를 기반으로 제작한 세단이라고 추정하고 있는데, 새 모델이 공개될 상하이 모터쇼까지 기간이 많이 남지 않은 만큼 무의미한 추측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 모델을 베일에 싸인 것 같지만, 사실은 하나의 덩어리 형태로 빚어진 조각품이다. 이름은 ‘미학(Aesthetics) A’인데, 이름에서 추정할 수 있는 것이 A 클래스의 세단 형태이다. 메르세데스는 일전에 CLA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A 클래스 세단은 CLA보다 조금 크게 제작하고 BMW 1시리즈 세단, 아우디 A3 세단과 경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A 클래스 세단은 CLA와 동일한 MFA2 플랫폼을 사용하며, 엔진 라인업도 동일하게 사용할 것으로 짐작된다. 중국 시장을 주력으로 하기 때문에 긴 휠베이스를 확보할 것으로 보이며, 북미 시장에는 아마도 판매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휠베이스가 짧은 모델이 글로벌 모델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긴 하다.

메르세데스는 A 클래스 세단 외에도 컴팩트 라인업을 몇 개 더 만들어야 한다. 그 중에서 가장 확률이 높은 것은 A 클래스의 3도어 모델, 정확히는 3도어 모델을 약간 변화시킨 슈팅브레이크 모델이다. 폭스바겐 시로코 등의 예를 생각하면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