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AMG는 현재 F1 파워트레인을 이용한 하이퍼카 제작에 몰두하고 있는데, AMG의 열광적인 팬이 아직 등장하지도 않은 자동차에 대해 비용까지 지불했다. 이 차에 미리 비용을 지불한다는 게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제일 놀라운 것은 이 차를 공도에서 탑승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구입을 원했다는 것이다.

파리 모터쇼에서, AMG의 보스인 토비아스 무어스(Tobias Moers)는 AMG가 만들고 있는 하이퍼카는 좌핸들 버전만 제작된다고 말했다. 구입을 원한 사람은 호주에 사는데, 좌핸들 버전은 호주에서는 공도 운전이 불가능하다. 우핸들에 법규가 맞춰저 있음에도 좌핸들 자동차를 허가하는 일본이나 영국과는 사정이 다른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런 조건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구매 비용을 지불했다고 한다. 메르세데스 호주 지사에 따르면 누가 주문했으며 예치금을 얼마나 넣었는지는 말해줄 수 없지만 이미 현금을 받았으며, 전 세계에서 첫 번째로 입금을 진행한 고객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AMG 하이퍼카는 메르세데스가 F1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하며, 합산 출력은 1,000마력 이상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공도 주행이 가능하도록 제작하겠다는 것이다. 애스턴 마틴 AM-RB 001의 강력한 경쟁자가 생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