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8세대 골프의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전과 R라인을 유럽시장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eTSI는 벨트 구동 스타터 제너레이터, 48볼트 리튬 이온 배터리, 직분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구성된다.

고속도로 등 저 부하 주행시에는 엔진을 정지하는 코스팅(타성 주행)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100km 당 0.4리터의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다. WLTP기준 10%의 연비성능 향상효과가 있다고 한다.

eTSI는 시동시에 전기 부스트를 걸어 구동 토크를 증가시키는 소형 경량 발전기로서도 기능한다. 엔진을 부드럽게 시동하기 위함이다. 또한 감속시에는 스타터 제터레이터는 배터리에 전력을 축전하는 역할도 한다.

골프 eTSI 는 1.0리터와 1.5리터 엔진에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 DSG와 조합된다. 1.5리터 직렬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의 최고출력은 150마력.

한편 R라인은 내외장을 스포티하게 치장한 스타일링 패키지다. 앞뒤 전용 범퍼와 17인치 알루미늄 휠, 리어의 틴티드 글래스 등이 채용된다. 또한 섀시에는 스포츠 서스펜션을 채용할 수 있으며 이는 차고가 15mm 낮아진다. 프로그시브 스티어링 시스템은 모든 속도역에서 핸들링 성능을 높여준다.

인테리어에는 R라인의 로고가 새겨진 프론트 스포츠 시트가 채용된다. 다기능 레저 스티어링 휠과 전용 배지 등도 적용된다. 엠비언트 조명은 30가지 컬러로 조정할 수 있다. 계기판은 10.25인치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가, 센터 페시아에는 10인치 터치 스크린 타입이 채용된 이노비전 콕핏이 표준으로 장비된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도 있다.

Car2X 통신기능을 표준으로 장비한 것도 눈길을 끈다. 각 시스템은 상호 연결되어 있으며 온라인 접속 유닛(OCU)에 의해 외부와도 연결되어 있다. 표준 장비된 eSIM을 통합한 OCU는 We Connect 과 We Connect Plus의 온라인 기능 및 서비스와 연결되어 있다. Car2X를 통해 주변 환경과 접속하는 기능을 표준 장비한 첫 번째 폭스바겐 모델이다.

Car2X에 의해 교통 인프라부터 신호와 최대 800km떨어진 다른 차로부터의 정보를 수신해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통지할 수도 있다. 이들 경고를 Car2X 기능을 탑재한 다른 차와도 공유한다. 이로 인해 안전성의 향상은 물론이고 도로의 효율적인 이용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