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자동차공업회(ACEA)가 발표한 2023년 7월 유럽 주요 18개국 신차 판매 대수(승용차)는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한 102만대로 집계됐다. 12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을 웃돌았다. 그 중 배터리 전기차는 62% 증가한 14만대로 호조를 보였다. 1~7월 누계로는 코로나 펜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간에 비해 80% 정도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전기차가 31% 증가한 26만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20% 증가한 8만대였다. 디젤차는 9% 감소한 12만대였던 반면, 가솔린차는 6% 증가한 36만대가 판매됐다.

시장별로는 최대 시장인 독일에서 배터리 전기차 판매 대수가 69% 증가했으며 전체 신차 판매는 18% 증가한 24만대가 팔렸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전동화차 판매가 호조로 각각 28% 증가한 14만대, 20% 증가한 12만대를 기록했다. 

공급망의 혼란에 의한 부품 부족은 해소되고 있지만, 수요의 성장 고민으로부터 코로나 전의 수준에는 도달하고 있지 않다. 

업체별로는 선두 폭스바겐이 19% 증가한 28만대로 전체 점유율을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증가한 27.4%로 늘었다. 유럽 스텔란티스는 점유율이 3.2포인트 하락했지만 2위를 지켰다. 6월 3위였던 프랑스 르노는 약 900대 차이로 현대차에 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