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는 미국의 튜닝카 전시회인 세마(SEMA)쇼에서 5대의 튜닝 모델을 공개한다. 신형 ES와 LS를 비롯해 이번에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한 RC도 포함되어 있으며 SUV인 UX와 럭셔리 쿠페인 LC도 준비됐다. 극단적인 성능 업그레이드나 과감한 형태의 에어로파츠를 적용하지는 않았지만, 은연중에 튜닝 모델임을 드러내면서 고급스러움이 강조되는 것이 특징이다.

RC 350 F 스포츠 페이스리프트를 기반으로 한 튜닝카는 마이애미를 출발해 로스엔젤레스에서 여정을 마치는 특이한 모델이다. 중간 기착지인 조지아 주 아틀란타와 텍사스 오스틴에서 각각 업그레이드를 받게 되며, 11월 말에 개최되는 LA 모터쇼에 도착하기 전 최종 업그레이드를 단행한다. 현재는 보센(Vossen)의 20인치 휠과 다운스프링, 아펙시(A'PEXi)의 머플러를 장착하고 있다.

UX 250h는 레저를 즐기기 위한 모델이다. 니아 오토 디자인(NIA Auto Design)의 립스포일러, 보센 휠, 아펙시 서스펜션과 머플러를 장착했으며 자전거를 고정시킬 수 있는 루프랙을 별도로 장착했다. 여기에는 렉서스 고성능 모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렉서스 F 스포츠 카본파이버 로드 자전거를 고정시킨다. 차체는 파란색으로 랩핑했다.

ES 350 F 스포츠는 차체에 ‘메탈릭 레드’를 칠하고 에어로파츠를 둘렀으며 레이즈(RAYS)의 20인치 휠과 미쉐린 파일럿스포츠 4S 타이어를 장착했다. 이 차의 특별한 점은 트렁크에 있는데, 여기에는 와인을 보관할 수 있는 냉장고와 참나무로 제작한 바닥, 와인 병과 글라스를 보관할 수 있는 칸을 마련했다. 언제든지 신선한 와인을 즐길 수 있다.

LS 500 F 스포츠는 다크 그레이(Dark Grey) 색상으로 랩핑을 진행했으며 에어로파츠를 둘렀다. 워크(WORK)의 22인치 휠과 미쉐린 파일럿스포츠 타이어, 브렘보의 강화 브레이크 키트를 장착했다. 추가적인 성능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브레이크를 프론트 6P, 리어 4P로 강화해 정지 능력을 높인 것이 포인트다.

‘LC 500 인스피레이션 시리즈’는 차체에 ‘플레어 옐로(Flare Yellow)’ 색상을, 루프에 카본파이버를 적용했다. 실내는 흰색으로 둘렀으며, 도어 트림에는 노란색 알칸타라를 적용했다. 디자인에 주로 신경을 썼기 때문에 출력은 기존 5.0L V8 모델과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