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ATS 세단의 생산을 중지할 예정이다. 캐딜락의 대변인은 미국의 한 매체와의 이메일 회신을 통해 ‘차세대 캐딜락 세단의 생산을 준비하기 위해 ATS 세단의 생산을 중지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작년 12월에 GM이 미국 NHTSA에 2019년형 ATS 세단을 등록하지 않으면서 단종 의혹이 불거지긴 했지만, 이번에는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확인시킴으로써 단종이 확정된 것이다.

사실 ATS 세단의 단종은 이전부터 결정된 사항이었다. 전임 CEO인 ‘요한 드 나이센’은 작년 여름에 세단 정리 계획을 발표했고 많은 매체들이 XTS와 CTS, ATS의 단종을 점쳤다. CTS는 후속 모델인 CT5를 통해 부활할 예정이지만, ATS는 아직까지 후속 모델도 정해지지 않았고 판매량이 신통치 않기 때문에 단종이 점쳐졌었다. ATS는 2017년에 미국에서 13,100대만이 판매되었으며 처음 등장했을 때에 비하면 판매량도 상당히 줄었다.

그러나 단종이 결정된 세단과는 달리 ATS 쿠페 모델은 당분간 수명을 연장할 예정이다. 아직 캐딜락의 세단 라인업과 후속 모델에 대한 결정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캐딜락의 대변인은 ‘3개의 세단을 유지하고 크기와 가격에 따라 명확히 다른 세그먼트를 유지하도록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소문 상으로는 소형 쿠페인 CT3가 2020년 즈음에 등장할 예정이며 CT5의 쿠페 모델 등장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쉽게 단종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ATS 쿠페는 현재 2.0L 엔진과 3.6L 엔진을 탑재하며, 고성능 3.6L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한 ATS-V 버전이 있다. 당분간은 이 세 개의 라인업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