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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고가품 가격 상승, 희소 위스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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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23-03-06 12: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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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부동산 대기업 나이트 프랭크가 2023년 3월 1일, 고가품의 가격 동향을 보여 주는 2022년 말 시점의 럭셔리 지수 상승률에서 자동차가 2012년 말에 비해 주요 10개 품목 중 2위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것은 희소 위스키는 4.73배였지만 자동차는 급상승하면 계속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최근 1년간 자동차 지수의 상승률은 25%로 미술품 등 예술의 29%에 이은 2위로 희소 위스키와 와인을 웃돌았다.

 

지금까지도 고급차는 구미의 부유층 중심에 금 등과 같이 실물 투자의 대상이 되고 있었지만, 최근 몇 년간 급속히 인기가 높아졌다. 코로나 펜데믹 확대로 부유층 구매 의욕이 해외여행 등에서 상품을 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다. 미국 골드만삭스는 2022년 여름 리포트에서 인플레이션 하에서는 클래식카 등 실물자산이 구매력 유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고 고급차 가격 상승이 눈에 띈다. 포르쉐나 페라리 등의 초고급차의 시세는 급등하고 있다. 영국의 시장조사회사 히스토릭 오토모빌 그룹 인터내셔널(HAGI)이 산출한 고급차 가격 지수를 보면, 2023년 1월 포르쉐는 전년 동월에 비해 4%, 3년 전에 비하면 32% 상승했다. 페라리는 18%, 36% 올랐다. 

 

참고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클래식카 전시회를 통한 경매가 활성화되어 자동차 가격을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미국의 콩쿠르 델레강스로 과거 명성을 날렸던 모델들을 수집 보관하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차를 출품해 각 부문별로 우수작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형식적으로는 비교적 간단한 행사다. 

 

기자는 1999년 캘리포니아 페블비치에서 개최되었던 세계 최대 규모의 콩쿠르델레강스를 취재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런 간단한 구조와는 달리 이 행사는 참여하는 사람이나 관람하는 사람이나 모두가 축제의 장으로서 차분하게 하루를 즐긴다. 특히 출품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애지중지 보관해 온 클래식카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하며 자부심을 느낀다.

 

이 차들은 물론 평소에 타고 다니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일 년에 한두 번 이런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가꾸어지며 관리되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한두 번의 행사 참여를 위해 그들이 차에 쏟아 붓는 노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행사장에서 만난 참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차에 대한 자부심은 물론이고 자신이 이처럼 하나의 차를 사랑하고 아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다고 답한다. 물론 각 모델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그 차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듣고 있노라면 그들의 열정에 반하고 만다.

 

그리고 한편에서는 이런 행사를 통해 명성을 쌓은 모델들은 경매를 통해 상상할 수 없는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그것은 또 다른 부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1920년대나 30년대 모델의 거래가격이 200만 달러를 넘기도 한다. 우리에게는 아직 상상하기 힘들 또 다른 비즈니스의 세계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런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일부 하이엔드 모델들 출고 이후에 오히려 차량 가격이 더 비싸는 경우가 많고 그것을 목적으로 소량 모델만을 한정적으로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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