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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의 SUV는 쿠페와 비슷하게 다듬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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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7-24 00: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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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는 그동안 계속해서 ‘SUV는 만들지 않겠다’라고 선언했지만, 최근 외국의 자동차 관련 매체들을 통해 SUV를 비밀리에 만들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처음 한 매체에서 이를 보도했을 때는 코드네임만 언급된 터라 믿기 힘들다는 소문이 다수였지만, 이제는 다른 매체들을 통해 어떤 식으로 만들어질 것인지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어 페라리가 SUV를 만든다는 이야기가 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수집된 정보는 페라리의 새로운 SUV의 코드네임은 F16X라는 것, 그리고 현재 출시되어 있는 GTC4 루쏘와 프레임 및 기계적인 부분을 많이 공유할 것이라는 기초적인 정보다. 많은 페라리 모델 중에서 GTC4 루쏘인 이유는 4인승에 4륜구동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엔진은 트윈터보 V8 엔진이 제일 유력하지만, 고성능을 생각해서 자연흡기 V12 엔진을 탑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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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일반적인 크로스오버 스타일과는 달리 디자인상으로 리어 도어를 숨기고 쿠페와 비슷한 형상으로 다듬는다는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를 통해서 유추해보면 마쯔다 RX8처럼 B필러를 없애고 작은 코치도어를 적용하거나 쿠페라이크 모델처럼 손잡이를 노출시키지 않는 형태로 다듬어질 것으로 보인다. 리어 도어의 크기에 따라 아마 다듬는 범위도 달라질 것이다.

 

페라리가 이와 같이 SUV 제작에 뛰어드는 이유는 페라리의 경영진들과 주주들이 시장의 요구에 대한 저항에 실패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포르쉐가 카이엔으로 큰 돈을 만졌고, 마세라티와 벤틀리가 SUV 시장에 뛰어들었다. 롤스로이스 역시 컬리넌으로 뛰어들고 있고 애스턴 마틴과 람보르기니도 곧 SUV를 출시할 예정이다. 혼자서 스포츠카의 길을 걷기에는 세상이 확실히 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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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제 페라리는 ‘SUV는 만들지 않겠다’는 선언에서 어떻게 도망갈 수 있을까? 답은 의외로 간단한데, 이 차를 SUV라고 부르지 않는 것이다. 페라리는 캘리포니아를 개발하고 있을 때 ‘입문용 페라리는 제작하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실제로 캘리포니아 출시 후에도 ‘입문용 페라리’라고 언급하지 않았다. 롤스로이스가 컬리넌은 SUV가 아니라 ‘하이 사이디드 비클’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셈이다. 억지에 가깝지만 들어줄 수 없는 정도는 아니다.

 

페라리 SUV의 가격은 얼마일까?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영국 출시 예상 가격이 25만 파운드로 GTC4 루쏘에서 제일 비싼 모델보다 조금 더 비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페라리는 현재 연간 판매량을 제한하고 있는데, SUV를 출시하고 연 2~3,000 대 판매를 예측하고 있으며 이렇게 되면 년간 판매량이 10,000 대가 넘을 것이다. 그만큼 페라리에 더 많은 수익이 예측되는데, 마르치오네라면 충분히 이 계획을 승인하고도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세한 것은 앞으로 나올 페라리 SUV의 품질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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