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는 미국의 튜닝카 전시회인 세마(SEMA)쇼에서 다양한 형태의 튜닝을 적용한 코롤라 군단과 툰드라 2대를 전시한다. 또한 내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의 신형 수프라 공개를 앞두고 1~4세대 수프라를 모두 전시하며 TRD에서 튜닝한 타코마와 툰드라, 4러너도 동행한다. 내년에 출전하는 나스카에서는 수프라의 차체 디자인을 응용한 레이스카를 공개할 계획이다.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춘 모델들 외에도 실용성과 레저를 강조한 모델도 있다.

‘툰드라 파이 프로(Pie Pro) 수소연료전지차’는 특별하다. 토요타 모터스포츠 기술 센터(MTCI)에서 제작된 이 차는 툰드라의 기존 파워트레인을 모두 제거하고 미라이에 탑재되었던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짐칸에는 ‘더 키친’이라고 부르는 작은 규모의 피자 제조 공장을 개설했다. 컴퓨터 유도 방식의 로봇 팔과 고효율 컨베이어 오븐이 있으며 6~7분 만에 피자를 구워낼 수 있다. 작동에 필요한 전기는 수소에서 얻기 때문에 배출가스가 없다.

‘케빈 코스트너(Kevin Costner) 커스텀 툰드라’는 영화배우 케빈 코스트너가 자신의 아웃도어 라이프를 효율적으로 즐기기 위해 튜닝한 모델이다. 텍사스 주 맥키니에 있는 컴플리트 커스텀(Complete Customs)에서 작업을 진행했으며,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프론트와 리어 범퍼를 바꾸고 윈치와 LED 바를 적용했다. 짐칸에는 캠핑용품을 모두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으며, 루프랙에는 펼칠 수 있는 천막 루프를 달았다. 개인은 물론 가족이 같이 즐기는 것을 전제로 제작했기에, 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토요타는 신형 코롤라를 다수의 튜너에게 보내 튜너들의 개성을 살리면서 동시에 다양한 코롤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 중에는 포뮬러 드리프트 대회에 참가하는 모델 두 대가 있는데, 파파다키스 레이싱(Papadakis Racing) 팀과 TRD가 협업했다. 2AR-FE 4기통 엔진에 터보차저와 아산화질소 분출장치를 장착해 850마력을 달성했다. 본래 전륜구동이었던 코롤라를 후륜구동으로 개조하기 위해 차체 중간을 자르고 서스펜션은 새로 설계, 가공했다.

유명한 튜닝 매거진인 수퍼 스트리트(Super Street) 버전의 코롤라도 있다. 붉은색의 코롤라를 기반으로 튜닝을 진행했으며, RS-R의 코일오버 서스펜션과 볼크(Volk) 경량 휠, 팔켄의 고성능 타이어를 장착했다. HPS의 흡기 장치와 아펙시(A'PEXi)에서 제작한 티타늄 머플러, 윌우드(Wilwood)의 브레이크 키트를 장착해 전반적인 성능 향상도 노린다. 실내에는 2개의 코보보(Corbeau) 버킷 시트를 장착했다. 특별 주문 제작한 날카로운 형태의 에어로파츠를 적용했다.

튜닝 업체 중 하나인 ‘소칼 커스텀즈(SoCal Kustomz)’는 핫로드에서 영감을 얻어 코롤라를 튜닝했다. 다양한 튜닝 부품을 적용해 출력을 향상시켰으며, 차체에는 영화 ‘분노의 질주’에서 등장했던 수프라 튜닝카에서 영감을 얻은 스티커를 적용했다. ‘머슬 튜너 오토모티브(Muscle Tuner Automotive)는’ 구형 코롤라 GT-S(AE86)에서 영감을 얻어 코롤라를 튜닝했으며, 차체에 특유의 흰색과 검은색 패턴을 적용했다.

토요타는 이외에도 후니건(Hoonigan)에서 튜닝한 코롤라 등 다양한 자동차들을 전시한다. 전시는 11월 2일까지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