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UV 라인업에 큰 변화를 단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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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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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22 03:5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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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앞으로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기존 SUV에도 큰 변화를 부여할 예정이다. 올해 LA 오토쇼에서 현대 북미 지사 CEO인 데이브 주코브스키가 이와 같은 계획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고 모 매체가 밝혔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흐름은 두 가지로, 기존 SUV의 크기를 키우는 것과 새로운 SUV를 출시하는 것이다.
먼저 기존 판매 모델인 산타페와 맥스크루즈의 크기가 현재보다 커질 예정이다. 그리고 두 모델은 현재 디자인을 공유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혼돈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디자인도 차별할 것이라고 한다. 맥스크루즈는 앞으로 크기를 좀 더 키워 기존 7인승에서 8인승 SUV로 전환될 예정이며, 산타페는 크기를 키우면서 좀 더 임도 주행에 알맞은 남성적인 이미지를 갖춰 지프의 SUV와 경쟁할 예정이다.
또한 산타페의 미국 판매명(산타페 스포츠)도 변경해 고객들의 혼돈을 줄이고 시장에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질 예정이다. 투싼 역시 현재보다 크기가 약간 커질 예정이지만, 현재의 이미지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현대차는 현재 2018년 출시를 목표로 소형 SUV를 개발하고 있다. 혼다 HR-V 또는 지프 레니게이드와 경쟁하게 되며, 스파이샷으로 추정컨대 기존 현대의 SUV와는 약간 다른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형 SUV보다 작은 경형 SUV의 개발도 진행되고 있으며, 이 모델은 2020년 즈음에 판매에 돌입한다고 한다. 그 때면 산타페와 투싼은 풀체인지를 단행한 이후일 것이다.
한편으로는 미국 판매 라인업에서 그랜저를 정리할 예정이다. 그랜저의 미국 내 판매량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정리한 후 다른 차를 전시장에 세우는 게 더 나을 정도라고 한다. 올해부터 SUV인 투싼이 현대 북미 지사의 판매를 견인하는 아반떼와 비슷한 숫자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SUV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판매량 상승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을까? SUV의 인기가 계속 이어진다면 가능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