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올해 CES 무대에서 신형 CLA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제네바모터쇼 무대에서 CLA 슈팅브레이크 버전을 공개했다. 벤츠의 디자인 언어인 ‘관능적인 순수미’를 앞세우고 있으며 지능형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차가운 디자인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다. 정면에서 강조되는 샤크 노즈와 깔끔한 형태 그리고 근육질의 후면으로 우아함을 보여준다. 후면의 적재 공간을 통해 슈팅브레이크로써 필요한 적재 공간도 확보하고 있다.

차체는 길이 4,688mm, 폭 1,830mm, 높이 1,442mm로 기존 모델과 비교했을 때 48mm 길고 53mm 넓지만 2mm가 낮다. 휠베이스는 2,729mm로 30mm 증가했다. ‘적재 공간을 갖춘 스포츠카’를 표방하고 있는데 긴 보닛과 쿠페 형태의 창문을 갖춘 그린하우스, 리어 휠 아치 위의 근육질 숄더라인으로 이를 표현하고 있다. 일반 CLA와 B 필러 까지는 동일한 디자인을 갖고 있으며 그 뒤로 다른 디자인을 보여주며 2열 승객과 화물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낸다.

실내는 CLA와 동일하다.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이용하는 MBUX는 충분한 컴퓨터 용량과 밝은 화면, 그래픽, 증강현실(국가에 따라 다를 수 있음) 등을 이용해 상황에 따라 학습하며 음성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헤이 메르세데스(Hey Mercedes)’를 통해 간편하게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이제는 조금 더 발전하여 운전자와 조수석 승객의 명령을 구분하고 수행할 수 있다. 온도 조절 또는 마사지 기능 작동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공개된 엔진은 4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CLA 250에 탑재하며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35.7kg-m을 발휘한다. 여기에 7단 DCT를 조합해 앞 바퀴로 동력을 전달한다. 서스펜션은 리어 멀티링크 방식이며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과 어쿠스틱 컨트롤 암을 적용해 승차감과 주행 능력을 보장한다. S 클래스에서 물려받은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Active Distance Assist DISTRONIC)을 통해 정체 구간이나 고속도로에서 조금 더 편안한 운전을 추구하는 것도 가능하다.

CLA 슈팅브레이크는 헝가리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되며, 2019년 9월에 유럽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공개된 엔진 외 다른 가솔린 또는 디젤 엔진 그리고 수동변속기 버전과 4륜 구동 옵션은 출시 전 발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