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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1월 승용차 생산 1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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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19-12-20 12: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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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자동차공업회가 2019년 12월 20일, 11월의 영국 내 승용차 생산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10만 7,000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브렉시트 기한이었던 10월 말을 전후해 일부 업체가 조업을 중단한 것이 영향일 미쳤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2019년 전체 실적은 사상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간 약 160만대 규모의 영국 내 자동차 생산량 중 절반 가량이 일본차에 의한 것이다. 영국은 혼다와 토요타, 닛산 등 일본 3사의 비중이 일본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크다. 일본 기업 전체로 보면 미국과 독일, 프랑스, 네델란드에 이어 영국에 다섯 번째로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브렉시트 사태 초기부터 일본 기업들은 그동안 구축해온 산업 질서를 송두리째 무너트리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해왔다. 그리고 닛산 인피니티 브랜드의 QX30 유럽 생산 중단 및 서유럽시장 철수와 닛산 브랜드의 신형 모델 생산 계획 철회 등으로 이어졌다. 혼다도 이미 영국 내 공장 폐쇄를 결정했다.

 

1992년부터 영국 생산을 시작한 이래 2018년 약 13만대를 생산해 영국 전체 생산대수의 9%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토요타도 노 딜 브렉시트가 결정되면 철수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산 토요타차의 90% 가량이 영국 이외의 EU 지역으로 수출된다는 것이 말해 주듯이 영국산 모델보다 일본산 모델을 유럽시장에 공급하는 것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는 1980년대를 전후해 미국과의 무역 마찰을 계기로 판매하는 곳에서 생산한다는 구호를 내 세우며 세계화의 선두에 나서며 전 세계 자동차의 약 1/3을 생산해 오던 일본 자동차업체들에게는 영국 이상으로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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