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동차 시장의 7월 판매실적이 약 2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인도 자동차 판매량은 155만7000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3% 감소했다. 세계 주요 시장 가운데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판매 감소 폭이 컸다. 인도국민들의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 자동차 판매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 감축과 생산 일시 중단을 단행하고 있다. 인도 시장 2위의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차 또한 판매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의 조업을 중단한다. 토요타는 자동차 수요 감소와 약 7000대의 재고로 인해 인도 벵갈루루 공장에서의 생산을 2일간 중단했다.

인도의 자동차 부품업체와 딜러는 이미 판매 감소로 인해 35만명을 감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