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센토디에치 공개, 107억원의 하이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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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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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1 10:33: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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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는 미국에서 개최된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 2019'에서 '센토디에치'(Bugatti Centodieci)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센토디에치는 부가티 설립 110주년 기념 모델이다. 부가티가 1990년대에 생산한 'EB110'에 오마쥬로 차명인 센토디에치는 이탈리아어로 110을 의미하고 있다. 1991년 공개된 EB110은 부가티 브랜드의 부활을 알린 슈퍼카이다. 부가티에 따르면 센토디에치의 기반이 된 부가티 시론의 경우 공력 성능을 중시한 형태였기 때문에 EB110과 유사한 디자인을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컸다고 한다.
센토디에치는 차량 전면부에 말굽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장착되어 있다. 새롭게 개발된 프런트 스포일러는 3개로 분할 된 공기 흡입구가 디자인 되어 있다. 부가티 특유의 말발굽 형태의 전면부 디자인도 적용되어 있다. LED 주간 주행 등을 장착한 헤드 램프는 슬림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센토디에치에 탑재된 파워트레인은 시론에 탑재된 W16 8.0ℓ 쿼드 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오일 쿨러에 공기 흡입구를 추가해 엔진의 냉각 성능을 끌어 올리는 등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최고 출력은 1600hp/7000rpm.
변속기는 7단 듀얼 클러치 'DSG'. 구동 방식은 4WD이다. 센토디에치는 부가티 시론보다 20kg 가벼워졌으며, 0~100km/h 가속시간 2.4초, 0~200km/h 가속시간 6.1초, 0~300km/h 가속시간 13.1초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380km/h (속도 제한 작동)에 달한다.
센토디에치는 단 10대만 제작되는 차량이다. 가격은 800만 유로 (약 한화 107억원)의 초고가 차량이지만, 이미 10대의 사전계약이 완료되었다. 고객인도는 향후 2년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