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이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델인 뱅퀴시 비전 컨셉트(Vanquish Vision Concept)를 공개했다. 이번에 개발을 승인한 AM-RB 003 그리고 라곤다 브랜드로 등장하는 ‘올 터레인 컨셉트’에 이어 애스턴 마틴 내에서 가장 야심적인 모델의 디자인 언어를 보여주는 모델이기도 하다. 기존의 뱅퀴시와는 다르게 엔진을 차체 중앙에 탑재하는 미드십 구조를 갖고 있으며, AM-RB 003에 이어 미드십 시리즈의 네 번째 모델이다.

애스턴 마틴의 CEO인 앤디 팔머는 “브랜드 내에서 플래그십 양산 모델의 대명사였던 뱅퀴시의 이름을 부활시키는 것은 정말로 기쁜 일이며, 중요한 자동차에 이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또한 뱅퀴시 비전 컨셉트는 애스턴 마틴 내에서 다음 계획을 후세에 전달하는 중요한 모델이며 첫 번째 양산형 미드십 버전으로써 애스턴 마틴을 전통적인 럭셔리 스포츠카 시장으로 다시 한 번 깊게 진입하도록 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 컨셉트카 역시 AM-RB 003과 마찬가지로 무게를 덜어내고 패키징에 신경을 쓰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을 통해 에어로다이나믹을 실현하는 동시에 효율성을 추구한다. 클램쉘 프론트 펜더와 라인을 통해 아름다움을 발휘하며 도로에서도 서킷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모델이다. 카본으로 구성된 사이드미러 형태의 카메라와 부풀은 형태의 리어 펜더 그리고 테일램프와 동일한 높이에 위치한 대형 머플러가 인상적이다.

애스턴 마틴은 이 차에 대해 많은 것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엔진에 대한 것은 일부 공개했는데, 이 모델의 양산 버전은 V6 엔진을 탑재할 것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AM-RB 003에 처음 탑재되는 엔진인데, 뱅퀴시 역시 하이브리드가 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리고 카본 파이버를 차체에 사용하는 AM-RB 003과는 달리 뱅퀴시는 새로 개발한 맞춤형 접착식 알루미늄 차체를 사용한다. 애스턴 마틴은 이 차체가 기술 비용과 생산 속도 및 차체 무게에서 우위에 있다고 한다.

애스턴 마틴의 최고 기술 책임자는 “뱅퀴시 비전 컨셉트는 발키리와 AM-RB 003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배웠던 모든 것들을 양산 모델에 적용하는 도전이 된다. 애스턴 마틴은 높은 지식, 획기적인 아이디어 및 비타협적인 사고방식을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들어갈 것이다. 이 차는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뿐만 아니라 애스턴 마틴 특유의 스타일에도 도전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 차의 실물은 제네바모터쇼 무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