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2020년 4월 신차 판매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97% 감소한 4,321대로 집계됐다. 이는 1946년 2월 4,044대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영국의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80억 파운드(99억 4,0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겪었다. 4월까지 누계 생산량은 14% 감소했으며 판매는 43% 줄었다. 4월에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테슬라 모델3로 658대였다.

영국 내 자동차 업체 중 롤스로이스와 애스턴 마틴은 이번 주 공장 가동을 재개했지만 재규어랜드로버와 미니는 5월 말 경이 되어야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선덜랜드의 닛산 공장도 6월 말까지 공장을 폐쇄했다.

이탈리아도 4월 신차 판매가 98% 감소한 4,279대에 그쳐 85% 감소한 3월에 이어 최저치를 갱신했다. 브랜드별로는 피아트가 97% 감소, 폭스바겐이 99% 감소, 테슬라가 50% 감소하는 등 거의 모든 브랜드가 90% 이상 감소했다. 1월부터 4월까지 누계 판매대수는 51%감소했다.

스페인도 97% 감소한 4,163대, 프랑스도 89% 감소한 2만 997대에 그쳤다. 이는 자동차 판매가 완전히 붕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